7월 네 번째 주말 전국 고속도로는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 시작과 맞물려 지난주보다 한층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교통량은 토요일인 오는 25일 553만 대, 일요일인 오는 26일 483만 대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 정체 모습을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하계 휴가철 본격화… 주말 전국 고속도로 혼잡 전망
이 가운데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지방 방향 차량은 토요일 44만 대 수준에 이르고 일요일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상행선 차량은 40만 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내내 휴가지로 향하는 피서객 차량과 복귀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심각한 정체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AI로 생성한 정체 구간 정리 이미지
이번 주말 고속도로 정체는 강원권과 동해안 등으로 향하는 피서 차량이 대거 몰리는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평소 주말마다 차량이 몰리는 상습 정체 구간 역시 귀경 차량과 휴가 차량이 얽히며 극심한 서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정체 예상 구간을 살펴보면 토요일 하행선 지방 방향의 경우 영동고속도로 서용인분기점에서 양지 구간, 덕평에서 이천 구간이 주요 정체 구간으로 지목됐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역시 남양주에서 서종 구간, 동산에서 동홍천 구간 등 강원도로 연결되는 길목마다 차량 불빛이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일요일 상행선 서울 방향은 피서를 마치고 상경하는 차량이 몰리며 오후 들어 정체가 피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동고속도로는 평창에서 동둔내 구간, 여주분기점에서 호법분기점 구간에서 차량이 크게 답답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역시 인제터널에서 인제 구간, 설악에서 강일 구간 등 주요 병목 지점과 터널 진입로를 중심으로 길게 줄을 늘어설 것으로 꼽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7월은 본격적인 장마와 휴가철 장거리 운행이 급증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시기라고 지적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 따른 빗길 과속 사고 위험이 커지고, 무더위 속 장시간 에어컨을 틀고 운전하면서 발생하기 쉬운 졸음운전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전한 휴가 위한 '빗길 안전운전 5대 수칙'
특히 장마철이나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인한 빗길 운전은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심각하게 방해하고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을 떨어뜨려 사고 위험을 급격히 높인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와 교통 안전 전문가들은 안전한 빗길 운전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요령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차량 타이어 AI 생성 이미지
첫째, 출발 전 차량 점검은 필수다. 빗길 운전에 앞서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 수준인지, 마모 상태는 양호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와이퍼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워셔액은 충분한지 점검하고, 브레이크등과 방향지시등 등 차량의 등화장치가 모두 제대로 작동하는지 미리 체크해야 한다. 더불어 운전 중 시야 확보에 방해가 되는 유리창 김 서림을 막기 위해 김서림 방지 장치나 에어컨 기능을 사전에 점검하고 작동법을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둘째, 감속 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하다. 젖어 있는 노면은 제동거리를 크게 늘리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급제동할 경우 차량이 미끄러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빗길에서는 도로의 제한 속도보다 20% 이상 속도를 줄여 운행해야 하며 앞차와의 안전거리는 평소의 두 배 이상 확보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미끄러지기 쉬운 커브길이나 변수가 많은 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더욱 속도를 낮춰 신중하게 통과해야 한다.
셋째, 운전 중 급조작을 절대 삼가야 한다. 빗길에서 급제동, 급가속, 급회전 등 급작스러운 핸들과 페달 조작을 할 경우 타이어가 노면의 접지력을 잃고 미끄러져 차량 제어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핸들은 항상 부드럽게 조작하고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은 천천히 가볍게 밟아야 한다. 만약 주행 중 차량이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당황하지 말고 핸들을 차량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살짝 돌린 뒤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나눠 밟으며 균형을 잡아야 한다.
빗길 운전 모습. AI 생성 이미지
넷째,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수막현상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 수막현상은 빗길을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의 막이 생겨 타이어가 공중에 뜨는 현상으로 순간적으로 핸들이 먹통이 되고 차량 제어가 완전히 불가능해지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한다. 수막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속 운전이 기본이며 타이어 마모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 타이어의 배수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다섯째, 철저한 시야 확보와 함께 보행자 보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굵은 빗방울로 인한 시야 장애를 막기 위해 와이퍼와 김서림 방지 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낮 시간이라도 전조등을 켜서 다른 차량에게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알려야 한다. 비가 심하게 내리거나 안개가 낀 상황이라면 안개등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빗길에서는 우산을 쓴 보행자들의 시야도 극도로 제한되므로 횡단보도나 주택가 골목길 앞에서는 반드시 일시정지 수칙을 준수하고 도로 위 물웅덩이를 통과할 때는 서행해 보행자에게 물이 튀지 않도록 배려하는 운전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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