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앉았다가 손가락 절단"…전문의 경고한 고깃집 '깡통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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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앉았다가 손가락 절단"…전문의 경고한 고깃집 '깡통 의자'

경기일보 2026-07-24 10:04: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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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의자 사고로 절단된 손가락 엑스레이(X-ray) 사진과 원통형 의자 사진. 이호형 교수 스레드 캡처

 

음식점에서 옷이나 소지품을 보관하는 원통형 수납 의자, 이른바 ‘깡통 의자’가 손가락 절단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호형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지난 4월30일 자신의 스레드에 원통형 수납 의자 사진을 게시하고 “은근히 경각심을 가져야 할 가구”라고 설명했다.

 

외상 및 절단 환자의 접합 수술을 담당하는 이 교수는 “엄밀히 말하면 가구는 아니지만 고깃집이나 곱창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의자가 아주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손가락이 낀 채 무심코 앉아버리면 손가락이 절단되는 경우가 있다. 내가 실제로 본 손가락 잘린 환자만 다섯 명”이라며 “이런 사고는 접합수술도 오래 걸리고 후유증도 심하게 남는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가 지적한 위험 요인은 뚜껑과 의자 본체 프레임 사이의 틈새다. 의자를 앞으로 당겨 앉거나 방향을 바꿀 때, 혹은 뚜껑을 닫으며 무심코 손을 얹은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 앉을 경우 손가락이 틈새에 끼이며 절단되는 고위험 사고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잠깐의 방심으로 이어지는 행동이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해당 의자로 사고를 겪었다는 누리꾼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의자를 바짝 당겨 앉다가 덮개가 살짝 열린 것을 못 보고 손가락이 찝힌 채 체중을 실었다”며 “순간적인 통증 때문에 몸을 일으키지도 못하고 체중 그대로 손가락을 눌러버리는 바람에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실제 피해 경험을 공유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같은 의자에 손이 끼어 손톱 밑에 검붉게 피멍이 들었다”, “지인은 동일한 사고로 손가락 끝에 철심을 고정하는 수술까지 받았는데, 그 후로 고깃집 의자만 봐도 트라우마가 생겼다”, “실제로 이 의자에 손가락이 잘려 접합 수술을 받았는데, 결국 반대쪽 손가락보다 길이가 짧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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