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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시청 |
[파이낸셜경제=김영란 기자] 속초시가 35년간 북부권 발전을 가로막아 온 군 통신시설 고도제한 해제를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장사·영랑지역의 새로운 발전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시는 7월 24일 오전 11시 속초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속초 북부권 고도제한 해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간 고도제한 해제에 힘을 보탠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이양수 국회의원, 김명길 속초시의회 의장, 강정호 강원특별자치도의원, 국방부와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 등 6백여 명이 참석해 북부권의 새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선포식은 인사말과 축사, 북부권 고도제한 해제 추진 과정과 미래 비전을 담은 영상 상영, 감사패 및 표창장 수여, 지역대표 소회 발표, 비전 선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 상영된 영상에는 장기간 군사 규제로 발전에 제약을 받아 온 북부권의 과거와 현재, 규제 해소를 위한 민·관·정의 노력,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미래 발전 청사진이 담겨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시는 고도제한 해제에 기여한 국회의원과 국민권익위원회, 관할 군부대, 지역 주민 등에게 감사패와 표창장을 수여하며 오랜 숙원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한 각계의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지역대표가 주민들이 겪어 온 불편과 규제 해소에 대한 소회를 전했으며, 참석자들은 35년의 기다림을 끝내고 북부권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멈춰 있던 북부권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은 시계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주요 내빈과 지역대표들이 함께 북부권 발전 시계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속초 균형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했다.
속초 북부권은 영랑호와 동해, 장사항 등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추고도 1991년 군 통신시설 보호구역 지정 이후 약 35년간 건축물의 신축과 증축 등에 제약을 받아 왔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는 물론 노후 주거지 정비와 각종 지역 개발에도 어려움이 이어졌다.
이번 규제 해소로 장사·영랑지역 약 1.887㎢가 군 통신시설에 따른 고도제한에서 벗어나면서 노후 주거지 정비와 공동주택 건립, 기반시설 확충 등 북부권의 발전사업을 보다 폭넓게 검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시는 공공산후조리원과 육아복합지원센터, 장사 새마을 도시재생사업 등 정주 환경 개선 사업에 영랑호 관광단지 조성과 설악명상문화센터 건립, 맨발 황톳길, 영랑호 벚꽃축제 등 관광 기반을 연계해 북부권을 새로운 생활·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거 환경과 교통, 기반 시설, 자연 경관, 주민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기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전체의 균형 발전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조속히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고도제한 해제는 지난 35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과 불편을 감내해 온 주민 여러분의 간절한 목소리와 민·관·정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역사적인 성과”라며 “오랜 시간 뜻을 모아주신 주민 여러분과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찾아주신 모든 관계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단순히 건축물의 높이 제한을 해소한 것을 넘어 북부권의 발전을 가로막아 온 ‘유리 천장’을 걷어낸 역사적인 전환점”이라며 “35년 동안 멈춰 있던 북부권의 발전 시계가 속초의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도시 개발과 정주 여건 개선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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