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사상 최대 규모의 대대적 군사 타격을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미군의 연속 공습과 해상 봉쇄, 친이란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까지 겹치면서 중동 정세가 전면전의 갈림길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이란을 향한 대대적인 군사 작전 재개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공격을 고려 중이며, 결정에 매우 가까워졌고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초래할 파장을 인지하고 있어 최종 명령을 내리기까지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으나, 미 정부 및 군 관계자들 역시 언제든 작전권 발동이 가능한 긴장 상황임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강경 발언과 맞물려 현지 미군의 군사적 압박도 가파르게 고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민간 상선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13일 연속 이란 내 주요 군사 표적에 야간 공습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9일 전 재개된 이란 해상 봉쇄 작전을 통해 이란 항구와 연안을 오가려던 민간 선박 12척을 통제·회항시키고 1척을 무력화하는 등 대이란 해상 봉쇄망을 바짝 죄고 있다.
미군의 강도 높은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란 측은 굴복하지 않은 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외교적 협상을 원하면서도 아직 타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현지 중재국들 역시 이란 지도부가 최신 제안을 거부해 중재 노력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상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선박 2척을 공격하는 등 전선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의 주요 석유 수송로까지 위협받으면서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후티 반군과 이란을 향해 배수의 진을 친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1년 전 미국은 선박을 향해 포격을 가하며 상업과 무역을 방해하던 후티 반군을 강력하게 타격한 바 있다. 그 이후와 이란과의 충돌 기간 동안 후티는 매우 책임감 있게 행동해 왔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들은 지난밤 사우디아라비아 선박 2척에 포격을 가하며 또다시 도발을 시작했다.
이 글을 통해 분명히 밝히건대, 후티가 또다시 이런 짓을 저지른다면 미국은 이란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후티는 이란의 대리인(Proxy)이자 대행자이기 때문이다. 이란은 물론, 지금까지 매우 전문적이고 영리하게 행동해 와서 큰 실망을 안겨준 후티 자신들에게도 대대적인 군사적 처벌이 내려질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참전 가능성에 대해 미국 단독으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지만 필요한 경우 이스라엘이 즉시 합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직접 개입할 경우 이란의 직접적인 보복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별세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추모식 참석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다음 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 향후 중동 작전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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