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그룹 AI사업 주도.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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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SK그룹 AI사업 주도.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본격화

M투데이 2026-07-24 08:43: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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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법인을 출범시킨다. 

생성형 AI와 AI 추론 수요 확대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SK그룹의 AI 인프라 전략을 구체화하는 움직임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AI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을 전담할 자회사 ‘SK하이퍼’를 설립하고, 사업 기반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총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하이퍼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운영된다. 투자금은 사업 진행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AI 경쟁력과 디지털 주권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과 AI 에이전트, AI 추론 연산 수요 증가로 대규모 전력과 서버 인프라를 갖춘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은 국가 차원의 ‘동수서산’ 전략을 통해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포함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가 추진되며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과 고대역폭메모리 생산 역량 등 국내 AI 산업 생태계의 강점을 활용해 한국을 아시아 AI 인프라의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SK하이퍼는 AI 데이터센터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반을 맡는다. 주요 역할은 사업 부지 확보, 변전소 구축과 운영, 송전·배전 인프라 조성, AI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 고객 유치 등이다.

SK텔레콤은 2029년까지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2035년에는 총 15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AI 기업의 수요를 국내로 유치한다는 목표다.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지역 분산도 추진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수요를 전국으로 확대해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첫 대형 프로젝트는 울산에 조성되는 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다. SK텔레콤은 울산을 시작으로 충청권과 서남권에도 GW급 AI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 AI 데이터센터 캠퍼스는 2025년부터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퍼 대표이사에는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선임됐다. 정 대표는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하며 그룹 차원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총괄한다.

정 대표는 네이버와 삼성, KG이니시스 등을 거친 AI·ICT 분야 전문가다. SK그룹의 AI 인프라 전략을 실행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정석근 대표는 “SK하이퍼는 SK그룹이 구상하는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를 현실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핵심 인프라와 고객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G3 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AI 데이터센터 운영 사업은 SK브로드밴드가 이어간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양주, 서초, 일산, 분당 등 전국 9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울산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기존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퍼는 중장기적으로 GW급 AI 데이터센터 신규 개발과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SK브로드밴드가 기존 운영 역량을 담당하고, SK하이퍼가 대형 신규 개발을 맡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번 SK하이퍼 출범이 AI 인프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SK그룹의 전략을 구체화하는 첫 단계이자, 국내 AI 데이터센터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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