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원 들어가는데…자금조달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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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조원 들어가는데…자금조달 계획은

데일리임팩트 2026-07-24 08:10: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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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7월 23일 15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이동통신 업계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경쟁적으로 GW급 규모의 투자 계획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조 단위의 투자금 조달 계획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울산에 1호 AIDC를 짓고 있다. 울산 AIDC 용량은 2029년 100MW규모로 확대한 뒤, 장기적으로 최대 1GW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남권 2GW, 서남권에 1GW 추가 구축을 포함해 2029년부터 국내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T는 2030년까지 전국 20여 곳에 AIDC를 구축해 전체 데이터센터 용량을 1GW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경기 파주에 200MW 규모의 AIDC를 구축 중이다.


다만 통신 3사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GW급 AIDC를 자기 자본만으로 구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DC는 토지와 건물뿐 아니라 전력설비, 고성능 냉각장치, 네트워크와 GPU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선행되는 사업으로 초기 투자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통신 3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SK텔레콤 1조4162억원, KT 1조4564억원, LG유플러스 958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미 상당한 규모의 순차입금도 보유하고 있다. 순차입금은 KT가 9조16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은 8조4430억원, LG유플러스는 4조8021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규모는 GPU를 누가 보유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고객사가 GPU를 직접 반입하고 통신사가 건물과 전력·냉각설비를 제공하는 'AI 레디 데이터센터(AI Ready DC)'는 1GW 구축에 약 15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통신사가 GPU 서버까지 직접 구축·운영하는 'AI 팩토리'는 1GW당 약 70조원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6156억원을 투입해 경기 파주에 200MW 규모의 AIDC를 직접 구축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EBITDA(9588억원)의 약 64%에 달하는 수준으로, 단일 프로젝트만으로도 상당한 자금이 필요한 셈이다.


이처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통신업계에서는 자체 자금만으로 GW급 AIDC를 구축하기보다 외부 투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합작법인(JV) 등을 결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된다.


실제 SK텔레콤은 이 같은 방식을 채택했다. 회사가 제시한 5GW는 직접 투자 규모가 아니라 외부 투자를 포함한 전체 프로젝트 규모다. 투자자와 공동으로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운영은 SK텔레콤이 맡는 구조를 기본 모델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W는 외부 투자를 포함한 전체 프로젝트 규모이며 운영 주체는 SK텔레콤"이라며 "현재 건설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도 AWS의 투자 비중이 크지만 운영은 SK텔레콤이 맡고 있다"라고 말했다.


투자 재원은 사업 진행 단계에 맞춰 결정할 계획이다. 회사는 자체 현금흐름과 차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특정 방식을 우선 적용하기로 결정하지는 않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체 현금과 차입, PF 등 여러 가지 형태가 가능하며 아직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외부 투자를 포함한 프로젝트 구조를 제시한 것과 달리, KT는 1GW AIDC 투자 계획의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AIDC 1GW는 장기 투자 계획인 만큼 현재 자금 조달 방식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자체 자금이나 외부 자본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투자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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