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블레인 크림(왼쪽)이 23일 잠실 LG전서 5회초 KBO리그 첫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잠실=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블레인 크림(29)이 아내에 힘입어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블레인은 23일 잠실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팀의 7-5 승리를 책임졌다.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블레인은 2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33, 6타점으로 콘택트 능력을 증명했으나 홈런 없이 장타율 0.389로 팀이 기대했던 한 방을 쳐내지 못했다. 장점이 드러나지 않자 하루하루 지날수록 초조해졌다.
축구 선수 출신인 아내 케이티 크림은 이날 경기에 앞서 움츠러들었던 블레인에게 “이제는 증명해야 한다”고 농담 섞인 조언을 했다. 블레인은 이 말을 듣고 힘을 냈다. NC가 3-2로 앞선 5회초 2사 1·3루서 우월 3점홈런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KBO리그 데뷔 홈런이었다.
NC 블레인 크림이 23일 잠실 LG전서 5회초 KBO리그 첫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블레인은 LG전을 마친 뒤 “아내도 운동선수 출신이다.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홈런을 정말 치고 싶었는데 중요한 순간 나왔다. 조급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나를 계속 압박하고 있었다”면서 “상대가 공격적으로 투구하길래 나도 결과를 내고 싶어 타점을 내려는 생각으론 타석에 들어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블레인은 스트라이크(S)존 위쪽으로 향하는 하이 패스트볼을 잘 공략한다. 이날 홈런 상황서도 LG 라클란 웰스(29)가 던진 S존 상단의 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공략했다.
그는 “상단에 많은 신경을 쓰다 보니 떨어지는 변화구에도 잘 대처하고 있다. (타격존을) 상단에 잡아두고 타격한다”며 “KBO리그 투수들은 변화구 승부를 많이 한다.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려고 한다. 최근에 안타가 나오는 등 결과가 하나둘 나와 기분 좋다”고 말했다.
끝으로 블레인은 “한국서 먹은 음식이 다 좋았다. 한식에도 익숙해지고 있다. 날씨가 덥고 습하지만 로진 등을 활용해 땀을 닦아내고 있다. 잘 관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C 블레인 크림이 23일 잠실 LG전서 5회초 KBO리그 첫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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