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7월 23일 17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시멘트의 이사회 역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훈범 아세아그룹 회장을 포함해 지배구조에 전문성 갖춘 멤버들이 다수 배치돼 있음에도 거버넌스가 취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이 매긴 ESG 종합 평가에서 'B+'를 획득했다. 부문별로 보면 환경이 'A'로 가장 높았고, 사회 'B+', 지배구조 'B' 순을 보였다. 회사 전반적으로 양호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했지만 거버넌스는 취약성을 인정받았다. B등급은 아랫 단계인 C와 마찬가지로 ‘취약’ 구간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한국ESG기준원은 “다소 취약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상태로 체제 개선을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한 상태”일 때 B등급을 부여한다.
아세아시멘트의 거버넌스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아세아시멘트의 ESG 가운데 거버넌스는 수년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022년의 경우에는 D(매우 취약) 직전 단계인 C를 받기도 했다. 통합을 포함해 환경과 사회 부문에서 A를 부여받은 2024년에도 거버넌스만 홀로 B+에 머물렀다.
문제는 아세아시멘트 이사회에 거버넌스에 정통하다고 평가되는 인물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아세아시멘트 이사회는 총 8명으로 구성된다. 이훈범 회장과 임경태 대표 외에도 김웅종 부사장, 이인범 부회장, 양승조 전무, 최병훈 전무가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박진원 연세대 화학공학과 교수와 신영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기업심사위원회 위원이 포함된다.
아세아시멘트는 이 중 절반이 거버넌스 부문에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아세아시멘트가 지난달 공시한 ‘2026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4명의 멤버(이훈범‧이인범‧임경태‧김웅종)가 해당한다. 특히 오너 3세인 이훈범 회장은 거버넌스 외에도 9개 부문에서 역량을 갖췄다. 13개 평가 항목 가운데 인사관리, 영업‧마케팅, IT‧디지털을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지닌 것으로 인정됐다.
이들 이사회 멤버는 거버넌스와 직결돼 있는 내부거래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로도 활동한다. 이를 통해 아세아시멘트의 준법‧윤리 경영과 공정거래를 촉진한다.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포함된 거버넌스 전문가 집단’이라는 말이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거버넌스 부문의 ESG 평가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해당 평가가 회사의 거버넌스 전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 이해관계자의 기대 수준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고 있으며, 현재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과 정보 공개 수준을 높이는 등 거버넌스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임팩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