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손흥민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7라운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3-1로 제압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직접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에는 추가골 과정에도 관여했다. 손흥민이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맡았고, 이후 드니 부앙가가 마무리하면서 득점이 완성됐다. 해당 장면은 세컨더리 도움으로 인정돼 손흥민은 어시스트까지 추가했다.
후반전에도 존재감은 계속됐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중앙을 질주한 손흥민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슈아니에르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하며 끊임없이 공격을 이끌었다.
세 번째 득점 역시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문전으로 낮고 빠른 컷백을 보냈다. 이 공이 상대 수비수 디안드레 예들린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LAFC는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LAFC는 후반 27분 손흥민을 불러들이며 경기 운영에 들어갔다. 후반 41분 루카스 엥겔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3-1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최우수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72분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자책골 유도까지 더하며 LAFC의 세 골에 모두 관여했다.
세부 기록도 인상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유효 슈팅 2회, 기회 창출 2회, 파이널 서드 패스 2회, 패스 성공률 94%(17/18), 크로스 성공률 100%(2/2)를 기록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경기 후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는 항상 손흥민을 지지했고, 언제나 그를 믿었다. 올해 초와 시즌 전반기에는 손흥민이 시도하는 모든 것이 수비에 막혔다. 기록을 살펴보면 손흥민의 슈팅이 정말 많이 차단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두 경기에서는 슈팅의 질이 좋았고, 손흥민이 마무리까지 해냈다. 나는 그가 팀에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항상 굳게 믿었다. 그리고 이제 손흥민은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올 시즌 MLS 홈 첫 골은 완벽한 시점에 나왔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BMO 스타디움에서 손흥민의 버블헤드 인형을 증정하는 날이었다. 부앙가는 농담을 섞어 “내 생각에는 손흥민의 버블헤드가 내 것보다 더 낫다. 손흥민의 세리머니는 정말 상징적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아들도 똑같이 말했다. 다른 아이들도 모두 ‘손흥민의 버블헤드가 아빠 것보다 더 좋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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