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율주행 영업허가 발급 재개…안전 점검 후 3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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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율주행 영업허가 발급 재개…안전 점검 후 3개월 만

뉴스비전미디어 2026-07-24 00:20: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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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 당국이 자율주행 택시의 대규모 시스템 장애를 계기로 중단했던 자율주행 서비스 신규 영업허가 발급을 약 3개월 만에 재개했다.

23일 홍콩경제일보와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관련 영업허가를 단계적으로 다시 발급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3월 말 후베이성 우한에서 바이두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蘿蔔快跑)’가 대규모 시스템 장애를 일으키자 신규 고도 자율주행 영업허가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 장애로 다수의 자율주행 택시가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못하면서 현지 교통에 혼란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중국 당국은 자율주행 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에 착수했으며, 해당 조사는 지난 6월 말 마무리됐다. 다만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바이두 모두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허가 절차가 재개되면서 바이두의 우한 자율주행 택시 사업도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전 점검 기간 운행을 중단했던 수백 대의 차량 가운데 일부가 7월 초부터 다시 도로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민들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재운행 사실이 확인됐지만, 일부 차량에는 여전히 안전요원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허가를 취득한 기업도 등장했다.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는 광둥성 선전 도로에서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진행할 수 있는 도로시험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선전시는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커넥티드 자동차 관리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필요할 경우 자율주행 도로시험 구역을 시 전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관련 허가 기준도 일부 완화됐다.

바이두와 포니AI는 이번 허가 재개와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반면 원위안즈싱(WeRide)은 성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책임 있는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명확하고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규제당국 및 업계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기술 혁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중국 당국의 허가 재개 소식에 홍콩 증시의 자율주행 관련 종목도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바이두 주가는 장중 한때 4% 이상 상승했으며 전 거래일보다 2.3% 오른 106.8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포니AI는 5.38% 급등한 56.8홍콩달러, 원위안즈싱은 1.58% 오른 15.4홍콩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모멘타는 3.51% 하락한 275.2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이 안전 점검 이후 허가 발급을 재개함에 따라 한동안 위축됐던 현지 로보택시와 고도 자율주행 산업의 상용화 경쟁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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