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 2톤 개복치 들이받아 '폭발'…사냥인가 놀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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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 2톤 개복치 들이받아 '폭발'…사냥인가 놀이인가

스타인뉴스 2026-07-23 23:0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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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뉴스 가율 전문기자]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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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가 거대한 개복치를 들이받아 산산조각 내는 새로운 행동 방식이 포착됐다.

해양 보존 비영리단체 '비니스 더 웨이브스' 소속 과학자인 캐서린 에어러스 박사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동물행동학 프론티어스'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만에서 범고래 무리가 이전에 관찰된 적 없는 방식으로 개복치를 사냥 처리하는 모습을 두 차례 확인했다. 한 범고래가 개복치의 꼬리지느러미를 물어 고정하면, 다른 범고래가 빠른 속도로 돌진해 들이받는 방식이다.

이 충격으로 최대 무게 2톤에 달하는 개복치의 몸은 수천 조각으로 부서졌다. 연구팀은 이 모습이 마치 폭발하는 것 같았다고 묘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행동이 이미 죽은 개복치를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사냥 기술이 아닌 '먹이 처리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어른 범고래들은 큰 덩어리를 먹고, 잘게 부서진 살점은 어린 새끼가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에어러스 박사는 "새끼나 어린 개체들이 더 쉽게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돕는 양육 행동의 일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범고래는 먹이를 찢어 무리의 다른 구성원과 공유하는 습성이 있다.

다만 연구팀은 이 행동이 단순한 '놀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지능이 높은 범고래는 종종 먹이를 가지고 노는 모습이 관찰되기 때문이다.

에어러스 박사는 "범고래는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해양 포식자 중 하나지만, 여전히 우리를 계속 놀라게 한다"며 "범고래의 사냥 및 먹이 처리 기술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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