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승부 끝에 웃었다.
삼성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양창섭의 호투에도 8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11회 초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삼성은 올 시즌 55승(2무 34패)째를 거뒀다. 이날 홈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순연된 2위 KT 위즈와의 승차를 2.5로 벌렸다. 홈 NC 다이노스전에서 패하며 7연패를 당한 3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4경기로 벌렸다. 독주 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선취점은 삼성이 취했다. 3회 선두타자 김지찬이 하영민의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김성윤의 희생번트 때 하영민이 타구를 잡아 1루 커버에 들어간 2루수 서건창에게 송구했지만, 서건창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어 구자욱의 초구 기습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최형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르윈 디아즈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류지혁이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에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안치홍의 강한 타구가 양창섭의 오른쪽 허벅지 옆부분을 강타했고, 타구는 굴절되며 내야안타가 됐다. 하지만 양창섭은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임병욱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만루까지 몰렸지만, 김동헌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삼성은 8회 말, 동점을 내줬다.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이 키움 선두 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투심 패스트볼이 높이 들어갔다.
기세를 내준 삼성은 9회 말, 투수 이재희가 임병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김동헌은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하며 끝내기 패전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 권혁빈에게 희생번트까지 허용하며 1사 2·3루가 됐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삼성 벤치는 서건창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택한 뒤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가 대타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김지찬이 정확한 홈 송구로 3루 주자를 묶었다. 김재윤은 이어 상대한 데이비슨도 내야 뜬공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삼성은 11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이 리드를 지켜내며 6-4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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