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마스가 전진기지…한·미 조선협력센터 워싱턴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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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마스가 전진기지…한·미 조선협력센터 워싱턴서 출범

아주경제 2026-07-23 21:42: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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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한·미 조선협력의 현지 거점 역할을 할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문을 열었다. 한국 조선업의 기술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업 재건을 지원하고,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협력 투자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진기지가 본격 가동되는 것이다.

산업통상부는 23일 오전 10시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상무부와 공동으로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참석했다. 

양국은 지난 5월 8일 '한미 조선협력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KUSPC 설립을 추진해 왔다. 약 2개월 만에 미국 현지에서 개소식이 열린 셈이다.

개소식에는 한미 정부와 의회, 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산업부 장관과 주미대사, 재정경제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한미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자리했다. 미국 측에서는 상무부 장관과 주한미국대사, 해군부 장관대행, 해사청장,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무부, 무역대표부(USTR), 해안경비대 등이 참석했다. 

KUSPC는 앞으로 MASGA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미국 현지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정부 예산 66억원을 바탕으로 워싱턴에서 미국 조선소 생산성 컨설팅과 인력양성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다. 또 연구개발과 기술교류, 직접투자 등 양국 기업 간 협력 프로젝트를 촉진할 계획이다. 

김정관 장관은 환영사에서 "KUSPC는 전 세계 유례가 없는 조선 분야 협력 플랫폼으로서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굳은 의지와 약속의 상징"이라며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조선기술이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 뿌리내리게 돕는 거점이 될 것이다. 1500억 달러에 이르는 조선협력 투자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미 조선협력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양국 기업·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MOU) 15건도 체결됐다. MOU는 △팀 코리아 구축 △공급망 협력 △인력양성 △공동기술개발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산업부는 이번 MOU가 미국 내 조선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하고 향후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사업이 원활히 운영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팀 코리아 구축 분야에서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대형 3사와 조선협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KUSPC가 협력한다. 조선사들은 미국 조선소 현대화와 기자재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KRISO는 미래 조선해양 기술 공동연구와 실증을 맡는다. KUSPC는 현지 정보 공유 등을 통해 한미 조선산업 동반성장과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공급망 협력 분야에서는 한국 조선기업과 미국 파트너사가 기자재, 설계·생산,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설계·생산 디지털 솔루션 공동 구축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광역 상공회의소와 지역 제조기업의 조선산업 공급망 참여를 촉진하기로 했다. HD현대삼호는 미국 타코마항을 운영하는 워싱턴 유나이티드 터미널스에 최신 항만크레인 4기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인력양성 분야에서는 미국 현지 조선기술 교육과 채용 연계가 추진된다. 한화필리조선소는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카운티커뮤니티칼리지에 조선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현장실습과 채용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 마린 그룹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용접교육 시스템 등 첨단 교육 인프라를 갖춘 인력양성센터를 공동 설립한다. KRISO와 조선협회, KUSPC는 미국 선급 ABS와 기술자격, 안전훈련, 인증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다.

공동기술개발 분야에서는 5년간 총 1200억원 규모의 한미 공동연구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의 선박 생산 역량과 미국의 AI·로봇 원천기술을 결합해 선박설계 최적화, 알루미늄 자율용접, 대형블록 도장 자동화, 자율운항 등 8개 과제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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