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의회가 공사 지연과 임금 체불 문제 등이 불거진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사업 정상화 가능성을 점검하고 나섰다. 계획대로라면 공사의 90%가 끝났어야 하지만 현장에서 확인된 진척도는 31%에 불과했다.
23일 포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제194회 임시회 기간인 23일부터 28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나흘간 지역 주요 사업장 17곳을 방문한다. 현장 방문 대상에서 제외된 14개 사업은 관련 부서의 서면 보고를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한다.
첫날 답사에는 서과석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전원과 담당 부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소흘읍 일원의 도로와 하천, 철도 관련 사업장 5곳을 돌며 공사 진척도와 예산 집행, 향후 일정을 살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이 쏠린 곳은 송우중~통일대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이었다. 올해 7월 목표치인 90%와 달리 실제 공정률은 31%에 머물러 사업 차질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 시공사의 자금 사정이 악화하면서 채권 압류와 공사대금 미지급, 임금 체불 문제가 잇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의원들은 집행부로부터 지연 원인과 현재 상황을 보고받고 시공사 간 출자 비율 변경이나 계약 해지 등 검토 중인 대응책이 공사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 따져 물었다.
반대로 고모~무봉 간 도로 확·포장공사는 시공사 위기에도 공사를 이어간 사례로 주목됐다.
지난해 시공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포천시가 대금 직불 방식을 적용하면서 체불을 막고 공정률을 재정비했다. 현재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의원들은 현장 안전과 마무리 공정을 확인한 뒤 개통 전까지 주민 불편 요소를 세밀하게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송현천 소하천 정비사업과 축석령 우회도로 개설공사에서는 착공 이후 진행 상황과 2027년 준공을 위한 공정 관리 방안을 확인했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에서는 공구별 추진 일정과 2030년 개통 목표 달성을 위한 단계별 계획을 점검했다.
시의회는 24일 6곳을 시작으로 27일 4곳, 28일 2곳을 추가로 방문한다.
이번 답사에서 확인한 지연 요인과 개선 필요 사항은 앞으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사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은 “현장에서는 서류나 수치만으로 알기 어려운 사업별 사정과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추진이 늦어진 사업은 원인과 대응책을 면밀히 살펴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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