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던졌다 옆으로 던졌다…SSG 분위기 살린 아빌라의 변칙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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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던졌다 옆으로 던졌다…SSG 분위기 살린 아빌라의 변칙 투구

스포츠동아 2026-07-23 18: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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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22일 사직 롯데전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22일 사직 롯데전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사직=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흥이 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55)은 2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전날(22일) 선발등판한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29)의 변칙 투구를 흥미로워했다.

이 감독은 “KT 위즈 단장 시절의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흥이 있더라”며 웃었다.

아빌라는 디딤발을 들기 전 축발로 박자를 맞추듯 타이밍을 잰 뒤 던지거나 투구 유형을 바꿔 타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는 팔을 위로 세워 던지는 오버스로 유형의 투수지만 변칙적으로 팔의 높이를 내려 사이드암 스로로 투구했다.

그는 7-0으로 앞선 6회말 3점을 허용했지만 옆으로 던져 돌파구를 찾더니 결국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그는 16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부터 2연속 경기 QS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변칙 투구로 재치를 더해 덕아웃이 한층 밝아졌다.

그는 올 시즌 최하위권으로 처진 SSG에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이 감독은 “난 그런 걸 되게 좋게 본다”며 웃은 뒤 “지금 우리 팀의 분위기에는 그런 친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투구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다 천천히 바꾸는 모습도 좋았다. 한 자세를 계속 유지하면 때론 안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자가 없을 때는 배트를 빨리 나오게끔 커터나 투심패스트볼로 공격적으로 맞춰 잡고, 상황에 맞는 투구를 굉장히 잘 한다”고 칭찬했다.

아빌라는 “KBO리그는 경쟁력이 있는 리그다. 쉬운 상대가 없다. 항상 긴장해야 한다. 늘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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