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SK텔레콤, 7500억 출자해 AIDC 전담법인 'SK하이퍼' 신설…15GW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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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SK텔레콤, 7500억 출자해 AIDC 전담법인 'SK하이퍼' 신설…15GW 인프라 구축

비즈니스플러스 2026-07-23 18:1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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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퍼 CI. /사진=SK텔레콤
SK하이퍼 CI.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및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조성을 위해 7500억원을 투입, 전담 자회사 'SK하이퍼(Hyper)'를 공식 출범한다.

SKT는 2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총 7500억원 한도 내에서 자금을 출자해 AIDC 사업개발 전문 회사인 SK하이퍼를 설립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설 법인은 SKT의 100% 자회사 형태로 편입된다. 향후 중장기적으로 최대 15기가와트(GW) 수준의 AIDC를 조성하기 위한 총괄 지휘소(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업 부지 매입, 송·배전망 및 변전소 구축, 고객사 확보 등 AIDC 조성에 요구되는 필수 공용 인프라를 사전에 확보하는 작업을 주도하게 된다.

사명으로 채택된 'SK하이퍼'에는 한계를 넘어선 무한한 가능성의 창출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하이퍼스케일(초거대)급 AIDC 사업을 신속하게 확장하겠다는 회사의 목표가 내포돼 있다.

이번 독립 법인 설립은 전 세계적으로 심화하는 AI 인프라 확보전에서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맥킨지 등 글로벌 컨설팅 기관 분석에 따르면, 생성형 AI 확산과 추론용 AI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AIDC 수요는 매년 19~22% 증가해 2030년경에는 현재 수준의 2배를 웃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SK그룹 차원에서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맞춰 AIDC 구축 사업을 구상 중인 가운데, SK텔레콤이 그 실무 전반을 책임지는 형태다. SK하이퍼는 이를 현장에서 구체화할 첫 번째 실무 전담 조직이다.

SKT는 SK하이퍼를 거점으로 우선 5GW 규모의 AIDC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설정했다. 이후 시장 수요를 반영해 2035년까지 15GW 수준으로 전체 설비 용량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법인 출자금 역시 사업 진척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초대 수장으로는 정석근 SKT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AI CIC(사내독립기업)장이 낙점됐다.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를 역임한 정 신임 대표는 SKT 합류 이후 글로벌 AI 테크 사업과 자체 AI 모델 개발, 사내 AI 전환(AX) 전략 등을 진두지휘해 온 AI 전문가다.

그는 최근 신설된 최고경영자(CEO) 직속 기구인 'AI DC 통합추진단'의 단장직을 겸임하며 그룹 전체의 AIDC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정 대표는 "SK하이퍼는 SK그룹이 구상하는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청사진을 현실화할 핵심 조직"이라며 "신속하고 체계적인 인프라 조성과 고객 유치를 통해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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