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청주 지역에서 채집한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이 2017년부터 감염병 매개 모기를 감시한 이래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러스가 나온 모기는 지난 13∼15일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철새도래지에서 채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질병관리청과 함께 청주 소재 철새도래지 3곳, 도심지역 1곳에 트랩을 설치해 모기 밀도를 조사하는 한편 일본뇌염 바이러스 등 6종의 병원체 검사를 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지닌 빨간집모기 또는 작은빨간집모기에게 물려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경련,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아영 도 보건환경연구원 질병조사과장은 "도내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모기물림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17일 대구 지역에서 채집된 빨간집모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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