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전통 지지층 결집 노려…金 "대통령 국정파트너"·宋 "이심송심"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박재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23일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는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각각 강원과 광주, 경기로 흩어져 득표 활동을 벌였다.
강력한 개혁을 기치로 내건 정 후보가 호남에서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송 후보는 한목소리로 '당정 일치'를 외쳤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청을 찾아 우상호 지사를 면담한 데 이어 강원 지역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었다.
김 후보는 총리 시절 이재명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우 지사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원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지사님은 좋은 파트너였고 정무수석 시절 저와도 합이 잘 맞았다"며 "제가 대통령의 국정 파트너로서 가장 좋은 조건을 갖췄고, 2년 후 총선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데도 가장 준비된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끝나면 바로 시작하려고 준비하는 일들이 있는데 그 중 첫 번째가 메가프로젝트와 지방주도 성장 지원"이라며 "중요한 것은 당과 함께 그 세부 그림을 그려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아울러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을 두고는 조속히 추진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지체 없이 당론을 모아달라. 논의는 민주적이되 결정된 당론엔 이탈이 있어선 안 된다"며 "늦어도 8월 초까지는 검찰개혁 입법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친명계의 '자기 정치'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깨어 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과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대통령 곁에서 의리를 지킬 사람은 정청래"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호남 민심을 향해선 민주당에서 역사 최초로 호남발전특위를 만들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5·18 기념회관 건립 예산 지원,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특위 구성 등 '호남 맞춤형 전략'도 내놨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 등 강력한 개혁을 앞세워 경선에 나선 정 후보는 이날도 "개혁 당 대표의 깃발을 들겠다"며 "개혁 공천을 완성하고 범민주 진보의 통합과 연대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최고위원 경선 후보로 나선 박선원 의원과 함께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당정 일치'를 강조하는 동시에 정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
송 후보는 "제가 '이심송심'(李心宋心·이 대통령과 마음이 통함)이라는 말을 썼는데 당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대통령의 힘이 빠진다"며 "제대로 된 진짜 여당 지도부를 만들어 대통령과 손을 맞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유시민 작가가 지속해서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 대해 전날 정 후보가 '노코멘트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는 "저주에 가까운 한 마디에 '노코멘트'한다는 것은 (그의 말에) 동조한다는 뜻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송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1일 유튜버들과의 토론회에서 장인상 당시 조의금 7천만원을 김대중 재단 등에 기부한 에피소드를 비롯해 다양한 소재로 소통했다며 "향후 열린 소통으로 송 후보의 인간적인 면을 알리겠다"고 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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