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사노동조합이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와 교원 시민권 회복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선생님들은 가르치기만 하시라. 위험한 폭탄이더라도 교육감이 직접 지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사노조는 23일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 컨퍼런스룸에서 ‘2026 경기교사노동조합 교권 포럼’을 개최하고, 서이초 사건 3주기를 맞아 교권 회복과 교사 정치기본권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포럼에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채유경 경기교사노조 위원장, 김누리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경기 지역 일선 학교 교사 12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포럼에 참석한 일선 학교 교사들은 “학교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관리자(교장·원장)가 책임지려 하지 않고 교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며 “교권의 가장 큰 적이 갑질 관리자”라고 토로했다.
이에 노조 측은 실효성 없는 현행 교권보호위원회의 조치를 비판, 교육청 직속 교권보호국의 조속한 설치와 불합리한 교육 현장의 관행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포럼장에 참석한 안 교육감은 “2026년 국민주권 시대에 교사 정치권과 교권 회복이라는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선생님들이 조퇴까지 하고 포럼에 오셔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며 “교사들의 고통을 개인이 아닌 교육감이 직접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권보호단장을 맡는다고 했을 때 주위 참모들이 폭탄이라며 말렸지만, 그 위험한 폭탄을 교육감이 지지 않으면 누가 지겠느냐. 핵폭탄이더라도 제가 지겠다”며 “학교 현장의 말도 안 되는 부조리한 관행 100가지를 모아주시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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