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1조8천201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도 3조4천42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이자이익+비이자이익’ 양 날개를 모두 키운 모습이다.
신한금융은 23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조8천2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3.3% 늘어난 3조4천42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분기·반기 모두 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의 핵심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동반 성장이다. 2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3조1천3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증가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3%로 전 분기와 동일했다. 은행 부문 NIM은 1분기 1.60%에서 2분기 1.61%로 소폭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1조4천49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6% 늘며 이자이익보다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비은행 부문 손익이 7천169억원에 달해 비이자이익 확대를 주도했다. 증시 호조를 바탕으로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대손비용 부담은 완화되는 흐름이다. 신한금융은 2분기 대손충당금으로 4천373억원을 적립했다. 이는 1분기보다 14.7% 줄어든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 대손충당금은 9천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유지에 힘입어 대손 비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해외 부문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2분기 그룹 해외 부문 순이익은 2천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일본 부동산 시장 활황과 기준금리 인상, 베트남 우량자산의 지속 성장 등이 글로벌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자본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2분기 말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CET1·잠정치)은 13.43%로, 전 분기 말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1조3천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 증가했다. 은행 측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자산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말 은행 연체율은 0.34%로, 1분기 말과 지난해 2분기 말(각 0.32%)보다 0.02%포인트 높아졌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 실적은 ‘급증’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2천8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6% 늘었고, 신한자산운용은 353억원으로 153.7%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1천380억원으로 24.4%, 신한라이프는 1천875억원으로 4.6% 각각 순이익이 늘었다. 증권·운용·카드·보험이 두루 개선되며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수익성이 크게 강화된 셈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한층 강화된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2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정했다. 동시에 올해 10월까지 총 7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직접 취득 방식으로 추가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4천억원에 달해, 지난해 연간 규모(1조2천500억원)를 이미 넘어설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한 밸류업 2.0’을 바탕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 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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