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타선' 삼성, 선두 굳히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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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타선' 삼성, 선두 굳히기 돌입

한스경제 2026-07-23 17:27: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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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완전체 타선을 앞세워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삼성은 21일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부터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허리 부상을 털어내고 약 40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이로써 시즌 전 구상했던 주전 타자 9명을 모두 기용하게 됐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함께 2강으로 평가받았다. 가장 큰 이유는 막강한 공격력이다. 2년 연속 팀 홈런 1위를 기록했던 타선에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합류하면서 무게감이 더해졌다. 시즌 전 만난 주장 구자욱은 자신의 1군 데뷔 시즌이자 구단 역대 최고 팀 타율(0.302)을 기록했던 2015년보다 "더 좋은 타선을 꾸렸다"고 자신감을 내비칠 정도였다.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부상이 변수로 작용했다. 개막 이후 한 달간 내야수 김영웅과 이재현, 외야수 구자욱과 김성윤 등 주전급 야수 절반가량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면서 3~4월 13승 1무 13패로 승률 5할에 그쳐 선두와 5경기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5월 이후 주전들이 하나둘씩 돌아오면서 서서히 상승세를 탔다. 5월 초 8연승을 내달린 후에는 줄곧 3위 이상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달 초 이재현이 이탈하고, 3루수 김영웅이 7월 들어서야 1군에 정착해 완전체 타선을 갖추는 데는 4개월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올 시즌 삼성 타선의 최대 강점은 타자별 유형이 다양한 데 있다. 테이블세터인 김지찬과 김성윤은 타율 3할, 도루 15개를 웃돈다. 클린업 트리오인 구자욱-최형우-르윈 디아즈는 모두 두 자릿수 홈런과 60타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2루수 류지혁은 데뷔 첫 규정타석 3할에 도전한다. 이재현(9개), 강민호(6개), 김영웅(2개)은 하위타순에서 언제든지 한 방을 노린다. 그 외 포수 김도환, 내야수 전병우, 외야수 박승규 등 준주전급 자원들도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염경엽 LG 감독은 "야구는 홈런을 많이 친다고 항상 잘할 수 없는데, 삼성은 어떤 타순에서든 1~2점을 빼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구자욱도 "타선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진 걸 느낀다. 빠른 타자, 홈런 타자, 중장거리 타자, 출루형 타자가 (다양하게) 많다. 덕분에 부담이 줄었다"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최형우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1983년생 최형우는 86경기에서 타율 0.329(307타수 101안타) 12홈런 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5로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의 리더로서 기술·정신적으로 구심점 역할을 잘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위로 올라선 후 후반기 3승 2패를 추가했다. 23일 오전 기준 54승 2무 34패로 승률 0.614를 기록해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지금 추세라면 올 시즌 초반 박진만 삼성 감독이 정규시즌 목표로 제시했던 55패(승률 6할)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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