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야당 수사 비판했다가…독일매체 기자, 경찰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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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야당 수사 비판했다가…독일매체 기자, 경찰에 체포

연합뉴스 2026-07-23 17:2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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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당국에 체포됐다 석방된 독일 DW 기자 알리잔 울르다으 튀르키예 당국에 체포됐다 석방된 독일 DW 기자 알리잔 울르다으

[도이치벨레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 기자가 튀르키예 당국을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dpa·AFP 통신 등에 따르면 DW 소속 알리잔 울르다으(40)는 지난 21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의 자택에 들이닥친 경찰에 붙잡혔다가 하루 만인 22일 여행금지 등의 조건으로 석방됐다.

앙카라검찰청은 성명에서 "울루다으 등이 엑스(X·옛 트위터) 플랫폼에 공유한 콘텐츠가 '공공의 증오 및 적대감 선동 혹은 모욕', '허위 정보 공공 유포' 등 죄에 해당한다고 판단됐다"며 체포 사실을 확인했다.

울르다으의 엑스 계정을 보면 최근 그는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의 부패 혐의를 겨눈 튀르키예 당국의 수사를 비판하는 글을 다수 올린 것으로 확인된다. 검찰이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제쳐두고 야당만 표적으로 삼는다는 취지다.

그는 지난 2월에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모욕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가 5월 재판이 시작되면서 석 달 만에 풀려난 바 있다.

이번 체포에 대해 DW는 "언론 활동이 범죄화돼서는 안 된다"면서 "그의 권리가 온전히 존중되기를 기대하며, 법치주의에 따른 공정한 재판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냈다.

울루다으는 2008년부터 튀르키예 일간 줌후리예트에서 법조 전문 기자로 일하다가 2020년 DW 튀르키예 지국으로 옮겼다. DW는 독일 연방정부 재정 지원을 받아 32개 언어로 방송하는 공영 언론사다.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지난해 언론자유 순위에서 튀르키예는 159위로 파키스탄(158위), 베네수엘라(160위)와 비슷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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