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폰 아니었네"···Z세대 마음 흔든 Z8 첫인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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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폰 아니었네"···Z세대 마음 흔든 Z8 첫인상(현장)

뉴스웨이 2026-07-23 17:18: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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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삼성 홍대 매장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Z8 시리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지혜 기자

"이게 갤럭시 제품이라고요? 생각보다 훨씬 감성적인데요."

갤럭시를 바라보는 Z세대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갤럭시는 성능과 안정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실용적이지만 다소 투박한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기능은 뛰어나지만 '갖고 싶은 디자인'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이폰과 비교됐고 감성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브랜드라는 인식도 있었다.

하지만 갤럭시 Z8 시리즈가 공개된 다음 날 찾은 현장 분위기는 달랐다. Z세대 방문객들은 새로운 폼팩터와 디자인을 앞세운 폴더블폰에 관심을 보이며 "기존 갤럭시와 완전히 다른 느낌"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점. 전날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이후 마련된 갤럭시 Z8 시리즈 전시 공간에는 제품을 직접 체험하려는 방문객들이 몰렸다.

정식 출시 전이라 구매는 불가능했지만 고객들은 제품을 접었다 펴보고 자신의 스마트폰과 크기와 두께를 비교하는 등 꼼꼼하게 살폈다. 특히 10·20대 방문객들은 카메라 성능이나 사양표보다 디자인과 휴대성, 새로운 형태가 주는 매력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은 갤럭시 Z 폴드8이었다. 기존 폴드 시리즈의 길쭉한 형태에서 벗어나 가로 폭을 넓힌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접었을 때는 한층 작고 세련된 느낌을 줬다.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귀엽다", "폴드인데 부담스럽지 않다", "갤럭시 같지 않아서 좋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Z세대에게는 디자인 변화가 크게 받아들여졌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단순한 통신 기기가 아니라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제품으로 여긴다. 브랜드 충성도보다 디자인과 사용 경험을 중시하는 만큼 첫인상과 차별성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연히 매장을 찾았다가 사전 구매를 고민하게 됐다는 김영인(23)씨는 "여권처럼 생긴 형태가 가장 마음에 든다"며 "예전 갤럭시는 기능은 좋지만 디자인은 평범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제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한 10대 방문객 역시 "주변에서 갤럭시를 쓰는 친구가 많지는 않다"면서도 "이번 제품은 디자인 자체가 눈에 띄어서 또래에서도 관심을 받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방문객들이 디자인만큼 집중한 부분은 화면 중앙의 접힘부였다. 과거 폴더블폰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요소였기 때문이다.

한 방문객은 "화면을 직접 만져보기 전에는 주름이 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실제로는 생각보다 자연스러워 폴더블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Z8 시리즈에서 힌지 구조와 디스플레이 내구성 개선에 집중했다. 외부 이물질 유입을 막는 구조를 강화하고 폴더블 제품 최초로 '플렉스 티타늄'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다만 가격은 여전히 변수다. 폴드8 울트라 최고 사양 모델은 345만원을 넘어섰고 폴드8 1TB 모델 역시 300만원을 웃돈다.

제품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지만 실제 구매 단계에서는 가격 부담을 고려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Z8 시리즈를 통해 Z세대와의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Z세대가 향후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이들의 선택은 다음 세대인 알파세대의 브랜드 인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단순히 현재 판매량을 넘어 미래 소비자를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의 싸움으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Z8 시리즈를 통해 노리는 지점도 여기에 있다. Z세대에게 '실용적인 스마트폰'이 아닌 '갖고 싶은 브랜드'로 다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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