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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에이티즈(ATEEZ)가 이제는 국내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룹 에이티즈의 신곡 ‘배드(BAD)’가 국내 음원 차트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 멜론 톱100에 81위로 처음 진입한 뒤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려 22일 한때 16위까지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23일 오전 8시 기준 17위를 지키고 있으며, 최신 일간 차트(21일자)에서도 24위를 기록했다. 에이티즈의 노래가 멜론 톱100에 진입한 것은 2018년 데뷔 이후 처음이다.
특히 ‘배드’ 후반부 멤버 산이 맡은, 이른바 ‘다 죽자’ 파트가 짧은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퍼지며 곡의 흥행에 불을 붙였다. 산의 강렬한 표정과 절제된 퍼포먼스도 온라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에이티즈의 세계적 위상은 빌보드 기록이 말해준다. 이들은 지난달 발표한 미니 14집 ‘골든아워 : 파트 5’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통산 3번째 1위에 오르며 2020년대 케이(K)팝 그룹 중 최다 톱10 진입 기록까지 세웠다.
에이티즈가 서는 무대의 규모 또한 이미 정상급이다. 최근 한 달 사이 영국 런던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와 최대 3만 명 규모의 이탈리아 ‘락 인 로마’에 잇달아 헤드라이너로 나섰다. 글로벌 음악 축제들이 에이티즈를 단순한 초청 가수가 아닌 간판으로 내세울 만큼 탄탄하게 입지를 다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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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시장에서도 에이티즈의 가치를 알아본 곳은 해외였다. 일본에선 뷰티·유통·패션 분야의 캠페인에 잇달아 참여하며 현지 대중과 접점을 넓혔다. 국내에서도 면세점과 화장품 광고의 얼굴로 나섰지만, 외국인 고객과 해외 팬덤을 겨냥한 협업이 주를 이뤘다.
이처럼 세계를 먼저 사로잡은 에이티즈가 마침내 국내 차트의 벽도 허물며 글로벌 대세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배드’는 이들의 이름을 국내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결정적 한 방이 되고 있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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