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발우·자수에 담긴 수행정신…범어사 성보박물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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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발우·자수에 담긴 수행정신…범어사 성보박물관 특별전

연합뉴스 2026-07-23 16:57: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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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념 특별전 3개 마련

[범어사 성보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범어사 성보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부산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기념해 우리 문화유산과 불교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특별전은 총 3개로, 문화유산을 과거의 유물이 아닌 오늘의 삶과 미래를 잇는 가치로 재해석하고, 세계유산과 한국 불교문화의 의미를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전달하도록 기획됐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먼저 최근 리모델링 후 재개관한 경내 박물관에선 '900년의 기다림, 마침내 마주하다 : 고려청자 발우, 그리고 고승유묵' 전시를 다음 달 30일까지 펼친다.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과 공동 기획한 전시로, 태안 앞바다에서 인양된 수행자의 공양 그릇인 고려청자 발우와 근·현대 고승들의 유묵을 통해 수행과 깨달음의 역사를 조명한다.

[범어사 성보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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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기증전시관에선 '시각 저 끝 너머의 예술 : 이이남의 미디어아트' 전이 8월 30일까지 이어진다. 부산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루프랩 부산'의 연계 전시로, 불교 수행의 사유 구조와 미디어아트를 접목했다.

이와 함께 2층 기획전시관에선 다음 달 2일까지 '修功德(수공덕) : 한 땀에 담은 수행' 전시가 열린다. 전통자수기법을 바탕으로 민화부터 불교미술까지 작품 세계를 펼쳐온 국가무형유산 최유현 자수장을 초청해 한국 전통자수에 담긴 수행성과 예술성을 조명한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장 정오스님은 "전통과 현대가 만나고, 물질문화와 정신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전시를 통해 문화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경험하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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