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팔꿈치 통증으로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한 명뿐인 외국인투수가 전열을 이탈했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2)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23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알칸타라를 1군에서 말소했다. 알칸타라는 팀이 3-1로 승리한 22일 고척 삼성전서 5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4이닝 3안타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투구 내용도 좋았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알칸타라는 키움의 에이스다. 올 시즌 18경기에 선발등판해 KBO리그 투수 중 최다인 113이닝을 소화했고, 8승6패, 평균자책점(ERA) 3.35, 100탈삼진, 13볼넷의 성적을 거뒀다. 키움이 외국인타자 2명(케스턴 히우라·맷 데이비슨)을 활용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알칸타라의 강력한 존재감이다. 더욱이 키움은 후반기 첫 6경기서 4승(1무1패)을 거두며 최하위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이스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23일 “알칸타라는 내일 추가 검진을 마친 뒤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1차 검진에서 수술과 관련된 얘기는 안 나왔다. 염좌 소견이 있는데, 더 정확히 파악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각지도 않게 1선발이 이탈한 상황이라 향후 선발진 구성을 많이 신경 써야 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22일 또 다른 선발 자원 배동현을 1군서 말소했다. 그렇다 보니 알칸타라가 빠진 선발 한자리를 또 다른 투수로 채워야 한다. 설 감독은 “전준표, 김윤하, 정현우 등 몇 명의 후보군이 있다”면서도 “누가 대체 선발로 나갈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곧 미팅을 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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