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한 조에 편성됐다.
23일 오후 1시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 및 축구 등 8개 종목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한국은 카타르, 사우디와 D조에 편성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총 15팀이 참가한다.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팀 중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 호주가 불참을 선언했다. 그 자리는 필리핀, 쿠웨이트, 홍콩, 북한이 채웠다. 기존 4개국씩 4개 조로 구성하려 했던 주최 측은 부득이하게 D조는 3팀만 참가하는 걸로 결정했다.
한국이 그 D조에 걸렸다. 한국은 일본, 중국, 베트남과 함께 1포트에 배정됐고 D조에 편성됐다. 이어 2포트에서 사우디, 3포트에서 카타르가 합류했다.
최악이라 볼 수는 없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최강에 가깝게 평가받는 2포트 우즈베키스탄, 3포트 이란 등을 피했다. 다만 사우디와 카타르 모두 아시아에서는 약팀이라 볼 수 없고, 한국이 한숨 돌릴 수 있는 4포트 국가가 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조별리그가 예상된다. D조 역시 1위와 2위가 8강에 오르는데, 경기 수가 적은 건 변수가 많은 토너먼트 특성상 마냥 좋은 일은 아니다.
한국은 오는 9월 15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이어 22일에는 같은 곳에서 사우디를 상대한다. 8강에 진출할 경우 25일 같은 곳에서 경기할 예정이다. 준결승전은 30일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은 10월 3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이 감독은 조 추첨 이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사우디와 카타르 모두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팀들이다. 하지만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려면 어떤 상대와 만나도 이겨야 한다. 조별리그부터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미얀마, 방글라데시, 북한과 F조에 편성됐다. 14일 미얀마와 경기를 시작으로 17일 방글라데시, 21일 북한을 차례로 만난다. 신 감독은 “상대를 잘 분석하고 철저히 준비하는 일만 남았다. 아시아에 강팀이 많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서는 어느 팀과 만나도 쉬운 경기가 없다. 우리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라며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안게임 남녀 축구 대표팀은 9월 초 국내 사전 소집 훈련을 한 뒤 일본으로 출국한다. 일부 해외파 선수들은 일본으로 개별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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