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플립8 탑재 '엑시노스2600'…시스템LSI 반등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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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플립8 탑재 '엑시노스2600'…시스템LSI 반등 시험대

이데일리 2026-07-23 16:2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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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플립8·폴드8·Z폴드8 울트라를 공개했다. 특히 Z플립8에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되면서, 부진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8과 Z폴드8 울트라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를 적용, Z플립8에는 지역별로 서로 다른 AP를 채택했다. 국내와 유럽, 남미 등 일부 시장에 판매되는 제품에는 엑시노스 2600이, 북미와 중국, 일본 등에 출시되는 제품에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가 각각 탑재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퀄컴과 삼성 AP를 병행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 엑시노스 2600.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삼성 엑시노스 2600.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엑시노스 2600은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사업부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의 2나노(㎚·1㎚=10억분의 1m) 공정으로 위탁 생산한 모바일 AP다. 엑시노스 2600은 스마트폰의 연산과 인공지능(AI) 기능을 담당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6 일반·플러스 모델에 엑시노스 2600을 적용한 데 이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Z플립8에도 자사 AP를 채택했다. 엑시노스 2600은 전작 대비 AI 연산 성능과 그래픽 처리 능력, 전력 효율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Z플립7에도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하며 플래그십 폴더블 제품군에서 자사 AP 확대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모델들이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인 Z플립8, Z폴드8, Z폴드8 울트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3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모델들이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인 Z플립8, Z폴드8, Z폴드8 울트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아픈 손가락’으로 수년간 모바일 AP 경쟁력 약화를 겪어 왔다. 이번을 계기로 엑시노스가 약화한 존재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엑시노스 2600은 삼성전자가 설계부터 생산까지 자체 기술로 완성한 칩인 만큼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모두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의 성과는 차세대 모바일 AP 개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LSI사업부는 현재 차기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2700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초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 S27 시리즈 탑재를 목표로 한다. 박용인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은 지난달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엑시노스 2700은 플래그십 모델 탑재를 목표로 차질 없이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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