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그린랩 일반산업단지 위치도. (사진=산단 청약 관련 자료 발췌)
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세종 서남부권에 첫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간 주도로 장군면 은용리 일원에 산단 조성을 추진 중인데, 최근 공급 물량 배정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개발계획 수립 단계에 들어섰다.
23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장군면 은용리 산 15-4 일원의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지정계획 고시가 이뤄졌다.
이 사업은 시행자인 ㈜그린랩을 통해 민간 주도로 추진 중이다.
관할기관에 투자의향서가 제출된 기준으로는 관내 첫 민간 주도 산단 조성사업이며, 장군면 첫 산단으로도 부각된다.
지정계획 고시는 산단 조성을 위한 물량 배정을 골자로 한다.
국토교통부가 각 지자체에 공급 총량을 배정하면, 지자체가 적정성 검토와 국토부 협의 등을 거쳐 각 산단 조성사업에 대해 물량을 배정하게 된다.
그린랩 산단의 경우 당초 지난해 7월 첫 지정계획 고시에서 56만여 평(188만여㎡)의 물량을 배정받은 바 있다.
다만, 관계부서 협의와 심의를 거쳐 이번 변경 고시를 통해 전체 면적이 35만 8900여 평(118만여㎡) 규모로 축소됐다.
임야와 녹지, 급경사지 등을 제외하게 되면서 규모가 축소됐다는 게 관할기관 등의 입장이다.
물량 배정을 위한 지정계획 승인이 마무리되면서 그린랩 산단은 앞으로 개발계획 수립과 승인 절차, 이를 위한 관계 부서 협의 등을 앞두게 됐다.
연내 개발계획 승인 등 인허가 절차가 완료된다면 내년 중 토지 보상(400여 필지)과 착공을 거쳐 2030년 준공이 점쳐지고 있다.
현재로선 구체적인 시설물 등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산단 내 주거, 상업시설 등 용지도 포함될 전망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관건으로는 사업성 확보가 대두된다. 입주 수요부터 인근 교통망, 용지 확보를 위한 비용 등이 핵심 포인트다.
지정계획 승인 과정에서 그린랩 산단은 입주 희망 기업 50여 곳을 확보, 전체 배정받은 물량 가운데 76.6%의 수요를 확보한 상태다.
다양한 업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입주 계약까지 이어진다면 수요 부담은 상당부분 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선 사업 대상지와 서산~영덕고속도로 지선의 서세종 IC와 가까운 만큼, 강점으로도 부각되고 있다.
내년 추진이 전망되는 토지 보상도 관건이다. 장군면 일대 토지는 행복도시와 인접해 꾸준한 지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그린랩 측은 사업 대상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지가가 높지 않아 사업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린랩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가 주변과 좀 단절된 곳으로, 고속도로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토지보다 평가가 좀 낮기 때문에 사업 대상지로 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세종시 산업단지 현황 및 내부 도로망. (사진=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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