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식수댐 보완하는 수원으로 설치 추진…하루 300t 공급 가능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 생활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반복되는 가뭄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남도는 최근 국비 14억원을 조기 확보해 당초 계획보다 이른 오는 10월 욕지도 일원에 해수담수화 시설 2기를 설치하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비와 시비 6억원을 더해 총 2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해수담수화 시설은 욕지도 바다 근처 염지하수(염분이 있는 지하수)를 끌어와 염분 등을 제거하는 담수화 처리를 해준다.
담수화 처리된 물은 연계관로를 통해 욕지정수장으로 보낸 뒤 최종 정수 처리과정을 거쳐 욕지도 각 가정에 공급할 수 있다.
해수담수화 시설이 정상 가동되면 하루 300t의 먹는 물을 생산할 수 있다.
욕지도 주민 2천여명에게 공급되는 생활용수는 평균 700t∼800t 수준이어서, 해수담수화 시설 가동으로 물이 공급되면 기상 여건에 상관 없이 생활용수의 안정적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욕지도 주민들은 식수원으로 저수량 18만t 규모 식수댐(저수지)에 의존하고 있다. 욕지도는 통영항에서 30㎞ 이상 떨어져 육지에서 상수관 연결이 어렵다.
이렇다보니 강우 상황에 따라 주민들은 생활용수 확보에 불편을 겪어왔다.
올해 1∼4월에도 가뭄이 이어져 주민들은 민간 급수선 등에서 공급받은 용수로 근근이 생활했다. 이맘때 식수댐 저수율은 낮게는 28%까지 내려갔고, 이달 현재는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도와 통영시는 10월 중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 공사에 착수해 내년 1월께부터 실제 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사 기간에는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뿐만 아니라 시설에서 욕지정수장으로 이어지는 길이 1.5㎞ 관로를 까는 공사 등이 함께 이뤄진다.
이재철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욕지댐 저수율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뭄에도 제한급수 없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