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의 식구로 들어온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디지털 X(Digital X)'로 이름을 바꾸고,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의 결합에 박차를 가한다. 미래에셋그룹의 지주사격인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인수를 오는 24일 완료할 예정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 22일 코빗 지분 91.73%를 취득한 데에 이어, 오는 24일 5.42%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한다. 취득 후 지분율은 97.15%다.
미래에셋그룹에 편입된 코빗은 사명을 디지털 X로 바꾼다. 디지털 X는 미래에셋그룹이 디지털자산 사업 진출을 위해 출원한 상표권의 명칭으로, 이번 이름 변경 역시 새로운 투자 생태계 구축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등의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GSO(글로벌전략가)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디지털 X(Digital X)를 무대로 미래에셋 3.0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미래에셋의 깊은 노하우와 코빗의 압도적인 전문성, 두 세계를 결합해 새로운 투자의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코빗 역시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미래에셋그룹이 쌓아온 금융분야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다양한 가능성을 넓히겠다"고 전했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이달 코빗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승인받은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를 선보여,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통합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미래에셋그룹은 향후 고객자산 보호와 시장신뢰 제고 역시 최우선 과제로 둔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이 가진 제도권 금융기관 수준의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보안 체계를 코빗에 접목한다. 거래 시스템의 안정성과 주문 처리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이상거래와 해킹 시도를 탐지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 월렛 키(Wallet Key) 관리와 자산보관 절차도 정교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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