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3.44조…역대 최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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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3.44조…역대 최대 달성

직썰 2026-07-23 15:43: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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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본사 전경.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 본사 전경. [신한금융그룹]

[직썰 / 손성은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이자이익 성장과 안정적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본시장 부문의 호조가 비은행 실적을 견인했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대손비용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3조442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2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2% 증가했다. 

증권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확대되고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7%로 전년 동기보다 0.95%포인트(p) 개선됐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고른 성장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6조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효율적인 자산·부채(ALM) 관리와 순이자마진(NIM) 개선, 누적된 대출자산 성장 효과가 반영되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 이자이익도 3조13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 늘었다. 그룹 NIM은 1.93%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은행 NIM은 1.61%로 1bp(1bp=0.01%p) 상승했다. 그룹과 은행 NIM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bp, 5bp 개선되며 이자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비이자이익 성장세도 뚜렷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6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감소했지만 증권 수탁수수료를 비롯한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44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0% 증가했다. 수수료이익 확대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가 더해지며 분기 기준 비이자이익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비이자이익이 그룹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0%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비은행 부문은 이번 실적의 가장 큰 성장축이었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 손익은 1조3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고, 그룹 손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부문 손익은 6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5% 증가하며 비은행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자산운용의 실적 호조가 그룹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끌었다.  

해외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해외 부문 손익은 4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일본 부동산 시장 활황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일본 법인의 성장세가 이어졌고, 베트남에서도 우량자산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지역별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이 그룹 실적에 안정적으로 기여했다.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3조2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인플레이션과 1분기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지만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고, 대손비용률은 0.42%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그동안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이어온 결과 대손비용이 안정적으로 관리됐다고 설명했다.

자본 적정성도 개선됐다. 6월 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43%로 전분기보다 13bp 상승했고, BIS자기자본비율은 15.74%를 기록했다. 위험가중자산(RWA)은 환율 상승과 자산 성장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1.6% 증가한 36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견조한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했다

주요 계열사들도 대부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4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누적된 대출자산 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늘었고,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6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보다 1.8%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2.8% 늘어난 가운데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이 각각 1.8%, 6.6% 증가했고, 가계대출은 0.5% 증가했다. 연체율은 0.34%,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과 희망퇴직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액 확대와 대손충당금 감소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연체율도 6월 말 기준 1.2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그룹 비은행 실적 개선을 이끈 핵심 계열사였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1% 급증했다. 자본시장 호조에 따른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확대됐고,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부문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며 그룹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신한라이프와 신한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도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가며 그룹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증권과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관련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비은행 부문의 그룹 손익 비중은 35%까지 확대됐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2분기 주당 74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하고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소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1조25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연간 현금배당도 약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주당배당금(DPS)은 지난해보다 1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를 포함한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는 2조8000억원+α로 제시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신한 밸류업 2.0’을 기반으로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실물경제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자본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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