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Q 수익성 급감…부품 공급차질·원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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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Q 수익성 급감…부품 공급차질·원가 인상

데일리임팩트 2026-07-23 15:35: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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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 전경.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가 2분기 역대 최대 하이브리드차(HEV) 수요에 힘입어 매출을 끌어올렸으나, 원자재 값 상승과 부품 공급차질로 인해 수익성은 잡지 못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49조2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8% 하락한 2조8509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8880억원으로 11.2% 떨어졌다.


현대차는 전반적으로 판매대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을 바탕으로 외형 확장에 성공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사의 화재로 인한 생산차질 영향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


현대차 측은 "지정학적 이슈와 경쟁 심화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하는 등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신차 출시 본격화와 함께 전사적 노력을 통해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해 현대차의 펀더멘탈을 글로벌 시장에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회사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연결 매출 성장률 목표를 1.0~2.0%로, 영업이익률 목표를 6.3~7.3%로 제시한 바 있다. 도매판매 목표는 415만8300대다.

현대차 IR 실적표. (출처=현대차)


현대차는 2분기 도매 판매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99만188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6.9% 감소한 규모다. 그럼에도 글로벌 전동화 차량 판매는 HEV 수요 확대로 1.7% 증가한 26만6627대를 기록했다. 이 중 EV는 6만 9366대, HEV는 18만 7661대로 집계됐다. 역대 분기 기준 하이브리드 판매 최대 실적이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에서는 부품사 화재로 공급차질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15만7647대를 판매했다. 회사는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연내 상품 경쟁력이 높은 신차를 대거 출시해 국내 판매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핵심시장인 미국에서 5개 분기 연속 6%대 현지 시장점유율을 달성했음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영 악화로 4.9% 감소한 83만4238대를 팔았다.


또한 늘어난 비용구조가 수익성을 떨어뜨렸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82.2%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판매보증비 및 마케팅 비용 등이 소폭 늘어났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1.9%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속,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향후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이러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신차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더 뉴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비롯해 볼륨 차종인 아반떼 등 핵심 신차 출시를 지속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생산 차질 및 관세 영향 등 수익성 악화 요인 만회를 위해 하반기 생산 확대와 컨틴전시 플랜 지속 이행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분기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일시적 부품 공급 차질 이슈 등 부정적인 경영환경을 겪었으나, 향후에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운영과 지역 맞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24년에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의거해 전년 동기와 동일한 25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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