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정청래 예비후보와 김민석 예비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선호투표제 시행에 따라 김 후보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데이터도 확인됐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3위인 송영길 후보의 지지자들이 2순위로 김 후보를 꼽았기 때문이다.
민주 지지층+무당층, 정청래 35.0% 김민석 32.9% 송영길 13.3%
8월 17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전국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국민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를 위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다.
이런 가운데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민주당 전당대회 룰에 따라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정청래 35.0%, 김민석 32.9%, 송영길 13.3%, 고민정 2.9%, 김보미 1.7%로 나타났다.
정 후보와 김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송영길 1위 지지자, 2순위 김민석 71.3% 정청래 14.6%
민주당은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선호투표제를 적용하기로 의결했다. 선호투표제는 3명 이상의 후보자가 출마했을 때 과반 득표자가 안 나올 경우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킨 뒤 그가 얻은 2순위 표를 1·2위 후보에게 합산해 당일 최종 당선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1순위에서 3위로 나타난 송 후보 지지자들 가운데 2순위로 김민석 후보를 71.3% 선택했고, 정청래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14.6%였다.
즉, 실제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 없이 송 후보가 3위를 차지할 경우 김 후보가 정 후보에 비해 당선이 유력하다는 의미다.
전체 여론, 정 33.7% 김 22.0% 송 11.7% 고 5.1% 김보미 3.3%
국힘 지지층, 정 31.3% 송 7.5% 김 4.0% 역선택 현상 보여
전체 여론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후보 적합도는 정청래 33.7%, 김민석 22.0%, 송영길 11.7%, 고민정 5.1%, 김보미 3.3%로 집계됐다.
전체 여론에서 정 후보가 앞서는 것은 일종의 '착시'로 해석된다.
일례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정청래 31.3%, 송영실 7.5%, 김민석 4.0%로 정 후보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역선택'을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보수층에서도 정청래 26.0%, 김민석 15.1%, 송영길 11.1%였다.
또한,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평가한 층에서도 정청래 40.1%, 송영길 6.2%, 김민석 2.7%로 정 후보가 높았다.
반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자들에서는 김민석 41.2%, 정청래 29.1%, 송영길 17.4%로 집계됐다.
다만, 진보층의 경우 정청래 42.7%, 김민석 27.3%, 송영길 13.9%로 정 후보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이는 정 후보가 보완수사권 폐지 등 검찰개혁에 대한 선명성을 강조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토마토>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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