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 속 승마 장면,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영화 '호프' 속 승마 장면, 현실에서도 가능할까

한스경제 2026-07-23 14:52:33 신고

3줄요약
영화 '호프' 포스터
영화 '호프' 포스터

| 서울=한스경제 김성진 기자 | 최근 개봉한 영화 <호프> 에서 배우 조인성이 직접 말을 타고 숲과 국도를 질주하는 장면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장면을 위해 조인성은 3개월 동안 매주 2~3일씩 승마 훈련에 매진했고, 주요 액션 장면을 CG 없이 직접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선보인 추격 장면들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자, 한국마사회가 이에 대한 해설을 내놓았다.

영화에 등장하는 말의 속도에 대해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품종인 '서러브레드'의 평균 최고 속도가 시속 60km, 서울경마공원 2000m 최고 기록이 시속 약 58km임을 소개했다. 하지만 영화의 배경이 경마장이 아닌 숲과 험지인 만큼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낮은 속도로 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숲길에서 자동차만큼 빠르게 달리는 것은 영화적 허용인 셈이다.

말의 지속적인 전력 질주와 관련해서는 "말이 마라토너가 아니라 단거리 주자에 가까우므로 최고 속도를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고 했다. 실제 경마 경주 거리도 대부분 1000~3000m에 불과하다. 현실의 말 추격전은 질주와 감속을 반복하는 형태에 가깝다고 전했다. 조인성이 언급한 "말과 호흡을 맞추는 어려움" 역시 말의 체력을 읽고 조절하는 감각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극 중 어촌계 리더 현호(서범식)가 말을 몰며 조인성을 낚아채는 장면에 대해서는, 한 손으로 고삐를 쥐고 다른 한 손으로 성인 남성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 극히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했다. 조선시대 마상재(馬上才)와 같은 전통 기마 무예에서 달리는 말 위에서 상체를 크게 움직이는 기술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이는 훈련된 배우와 촬영용 마필, 안전 인력이 갖춰진 환경에서만 가능한 동작이라고 강조했다.

한 마리 말에 두 사람이 함께 타고 달리는 장면에 대해서는 "짧은 거리는 가능하지만 말에게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승마 업계에서는 말 체중의 20% 이내를 하중 기준으로 삼고 있다. 500kg인 말이라면 사람과 안장을 합쳐 100kg 정도가 적정하다고 한다. 성인 남성 두 명이 타면 무게가 150kg에 달해 말의 안전과 장거리 이동에 위험이 커진다.

달리는 말 위에서 총을 쏘는 장면도 전통 무예인 '기사(騎射)'를 예로 들며, 관건은 말이 총성에 놀라지 않도록 둔감화 훈련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촬영에 투입된 말들은 이런 훈련을 거친 전문 말임을 밝혔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