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억 투자한 HS효성 ‘마이바흐브랜드센터서울’, 월 평균 판매 3~4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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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억 투자한 HS효성 ‘마이바흐브랜드센터서울’, 월 평균 판매 3~4대 그쳐

M투데이 2026-07-23 14:2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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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더클래스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HS효성더클래스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지난해 7월 문을 연 HS효성더클래스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이 운영 1년 만에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약 42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세계 최초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전용 브랜드센터지만, 최근 월 판매량이 평균 3~4대 수준에 머물면서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국내 마이바흐 판매량은 5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5대보다 3.24% 증가했다. 초 럭셔리 마이바흐 시장은 소폭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세계 최초 전용 브랜드 샵으로 출범한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의 올해 월평균 판매량은 3~4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국 11개 딜러사들이 운영하는 일반 벤츠 전시장의 월간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 6월에는 MBK 마이바흐 프로모션 영향으로 18대가 판매, 일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는 마이바흐 차종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680 등 3개 모델이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문을 열었다. 이 곳은 마이바흐 차량 판매뿐 아니라 마뉴팍츄어(MANUFAKTUR) 맞춤형 상담, 고객 컨설팅, 전용 애프터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세계 최초 전용 브랜드 공간이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는 연 면적 2,795㎡ 규모의 지상 4층·지하 1층 건물로, 과거 SM엔터테인먼트 본사 건물을 리모델링했으며, 전시장 리뉴얼에만 약 420억 원이 투자됐고 강남 핵심 상권에 위치해 월 임대료도 수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 4월 도입한 RoF(Retail of the Future) 판매 방식 이후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판매량은 월간 판매량이 겨우 3-4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마이바흐 전용 공간으로 꾸며졌지만 전국 50여개 전시장에서 마이바흐 차량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굳이 전용 전시장을 찾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은 현재 전국 어느 공식 전시장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가격 협상 없이 본사가 정한 단일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ROF제 도입 이후  전시장 간 가격 차이나 서비스 차별화 요소가 크게 줄어든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과거에는 딜러별 할인이나 추가 서비스, 재고 확보 능력이 경쟁력이었다면 앞으로는 어느 전시장을 방문하더라도 구매 조건이 사실상 동일해진다.

이 같은 변화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같은 초고급 전용 전시장에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는 일반 전시장보다 훨씬 높은 운영비가 들어간다. 하지만 판매마진은 일반 벤츠 차량과 동일한 구조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높은 고정비를 감당하려면 판매량 확대가 필수지만, RoF 도입으로 전시장 간 차별성이 줄어들면서 판매 확대는 이전보다 쉽지 않은 환경이 됐다.

업계에서는 이미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성자동차는 지난 2019년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AMG 전용 브랜드센터인 'AMG 서울'을 오픈했지만 판매 부진과 RoF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자진 폐쇄했다.

업계에서는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역시 비슷한 고민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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