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에 경남 농업용수 저수율 뚝…밀양 가뭄 '경계'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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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에 경남 농업용수 저수율 뚝…밀양 가뭄 '경계' 단계

연합뉴스 2026-07-23 13:5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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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안저수지 저수율 1.3% 불과…16개 시군 장기간 건조 '기상가뭄'

당분간 비 소식 없어 가뭄 지속 전망…도, 긴급 영상회의로 대응체계 점검

가뭄에 갈라진 논바닥 가뭄에 갈라진 논바닥

[연합뉴스TV 제공] ※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마른 장마'가 이어지는 경남도내 일부 지역에서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각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가뭄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23일 경남도 등 설명을 종합하면 현재 밀양시는 농업용수 가뭄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중 '경계'에 해당한다. 경계는 '심한 가뭄' 상태를 의미한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밀양시내 40개 저수지의 평년 대비 저수율 평균은 43.4%에 그쳤다.

백안저수지의 경우 평년 대비 저수율이 1.3%에 불과한데다 저수지별로 평년 대비 저수율이 낮게는 10% 안팎에 불과해 밀양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은 관정(농업용 지하수 개발시설)과 양수장(낮은 곳에 있는 물을 높은 농지에 공급하기 위해 펌프·부속시설 설치)을 활용해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다목적댐인 밀양댐도 저수율이 35.4% 수준으로 떨어져 가뭄단계 '주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재 밀양댐에서는 생활·공업용수 공급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되 농업용수 공급량은 감량에 들어간 상태다.

모내기철 등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는 지났지만, 본격적인 벼 생육기와 담수기를 맞아 여전히 농업용수 수요가 있는 상황이어서 밀양시는 관계기관과 용수 배분에 차질이 없도록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 양산시·의령군·창녕군·하동군·산청군 등 5곳에는 주의(보통 가뭄), 창원시·진주시·거제시·통영시·김해시·고성군·합천군 등 7곳에는 관심(약한 가뭄) 단계가 발령돼 있다.

같은 지역 안에서라도 저수지별 편차가 있지만 의령에서는 평년 대비 저수율이 한자릿수를 기록한 저수지가 2곳 있고, 창녕에서는 옥천을 비롯한 저수지 6곳이 평년 대비 40% 미만의 저수율을 보인다.

일부 농민들은 폭염과 마른 장마가 이어지는데다 당분간 이렇다 할 비 소식이 없자 피해가 발생할까 속을 태운다.

현재 사천시와 남해군을 제외한 도내 16개 시군에는 '기상가뭄'(김해·양산·밀양은 주의, 나머지는 관심)이 있다.

기상가뭄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통상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의 65% 이하면 관심, 55% 이하면 주의, 45% 이하면 경계 단계로 분류된다.

도는 가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생활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날 오후 18개 시군, 한국농어촌공사와 가뭄 관련 영상회의를 하고 대응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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