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께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실 안에서 방화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 등 아파트 주민 40~70대 남녀 8명(남 2명·여 6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는 폭발 사고 직전 인화물질을 들고 관리실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난 A씨도 포함됐다. 또 사고가 난 관리실 바로 앞에 경로당이 마주하고 있었던 까닭에 당시 이곳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진 어르신 5명도 화상 피해를 봤다.
경찰 조사 결과와 주민 진술 등에 따르면 A씨는 '펑'하는 폭발 소리와 함께 관리실에 불이 난 직후 현장에서 빠져나왔다. 이후 자신 집으로 돌아가 흉기를 들고 다시 밖으로 나와 소리를 지르며 아파트 안을 배회하던 중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이날 폭발 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A씨는 현재 대구 한 전문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최근 행적과 범행 전후 행동 등으로 미뤄 그가 아파트 관리실 등과 오랜 기간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불만을 쌓아오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아파트에서는 이전부터 아파트 관리실과 일부 입주민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예전에도 경산시청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최근 아파트 주민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임원직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낙선한 뒤 선거함을 부수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폭발 사고 피해자 가족 B씨에 따르면, 지난 22일 저녁부터 아파트 곳곳을 비추는 CCTV 전원 연결 코드는 모두 훼손돼 있었던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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