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투자 비용에도 영업이익률 44%...삼성바이오로직스, 다음 성장축 준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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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투자 비용에도 영업이익률 44%...삼성바이오로직스, 다음 성장축 준비 속도

M투데이 2026-07-23 13:33: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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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규 생산시설과 글로벌 거점 확대에 필요한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하고도 2분기 4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매출 1조 3,209억 원, 영업이익 5,864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67억 원(30%), 영업이익은 1,092억 원(23%)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을 웃돌면서 수익성은 전년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영업이익률은 약 44.4%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5공장과 미국 록빌 생산시설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전 인력과 운영비 등 관련 비용이 먼저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공장의 이익 창출력이 비용 부담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실적은 1~4공장의 풀가동과 우호적인 환율이 이끌었다. 일부 배치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했지만 전체 실적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과 록빌 생산시설의 매출 기여가 확대되고 환율 여건이 이어질 경우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인 15~20%의 상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공장 중심의 성장에 신규 시설이 더해지면서 하반기부터 매출 기반이 한층 넓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재무구조도 대규모 투자와 인수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말 자산은 12조 6,526억 원, 자본은 8조 3,619억 원, 부채는 4조 2,907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51.3%, 차입금 비율은 11.5%다.

실적을 뒷받침할 수주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후 위탁생산(CMO) 115건, 위탁개발(CDO) 176건을 수주했으며, 누적 수주액은 217억 달러(약 31조 8,360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고객 접점도 늘리고 있다. 오는 3분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열 예정이다. 2023년 미국 뉴저지와 2025년 일본 도쿄에 이어 유럽까지 영업망을 넓히면서 미국과 유럽, 일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제약사를 직접 공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결정하고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도 본격화하고 있다.

펩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의 수요 확대와 함께 생산시설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분야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항체의약품 고객을 대상으로 펩타이드 개발·생산 계약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항체의약품과 펩타이드 치료제를 함께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가 적지 않은 만큼 고객사당 수주 범위를 넓힐 가능성도 있다. 단순히 새로운 품목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고객 관계를 활용한 교차 수주를 추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항체의약품 중심의 사업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으로 생산 영역을 넓혀왔다. 고부가가치 신규 모달리티 생산시설이 들어설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도 확보한 상태다.

다만 신규 시설과 인수 기업이 실제 수익에 기여하기 전까지는 비용 증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5공장과 록빌 시설의 가동률을 높이고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이후 사업 통합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향후 수익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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