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이 전국적인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학교 교실에서 지역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육기업 어썸스쿨과 교육 브랜드 히어로스쿨은 인천광역시강화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 기반 창업교육 프로그램 '강화 로컬 히어로: 우리 마을을 되살리는 10대 CEO'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모델의 하나로, 학생들의 지역 정주의식을 높이고 강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문제 해결형 창업교육을 통해 미래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창업교육이 창업 아이디어 발굴이나 사업계획서 작성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번 과정은 학생들이 지역의 현실을 직접 살펴보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프로젝트 중심 교육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강화군이 안고 있는 빈집 증가와 고령화, 관광 활성화, 농특산물 활용, 역사문화자원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했다.
교육 과정에서는 아이디어 발굴을 시작으로 린 캔버스 작성, 프로토타입 설계, 엘리베이터 피칭까지 실제 스타트업 창업 과정에 활용되는 절차를 단계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기업가정신과 문제 해결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하반기에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창업 아이템과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성과공유회(데모데이)가 열린다. 학생들의 결과물을 지역사회와 교육 관계자들에게 공개하고,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창업교육 모델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지역을 단순한 생활 공간이 아닌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돕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김상기 어썸스쿨 대표는 "지역 기반 창업교육은 창업 자체를 목표로 하기보다 학생들이 지역을 이해하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미래 역량을 기르는 교육"이라며 "학생들이 지역을 떠나야 하는 곳이 아니라 스스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정책이 생활 인프라와 산업 육성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교육 분야에서도 지역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실제 지역 정착과 창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기업, 대학 등이 연계된 지속적인 지원 체계 마련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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