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누리마켓, 창업 5개월 만에 3억원 시드투자 유치… '한국형 이동상점 플랫폼'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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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누리마켓, 창업 5개월 만에 3억원 시드투자 유치… '한국형 이동상점 플랫폼' 확장

스타트업엔 2026-07-23 13:20: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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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접근성 해소를 위해 정기적으로 마을을 방문하는 로컬누리마켓 이동상점 ‘오늘보듬’ 트럭(AI 생성 이미지)
식료품 접근성 해소를 위해 정기적으로 마을을 방문하는 로컬누리마켓 이동상점 ‘오늘보듬’ 트럭(AI 생성 이미지)

인구감소지역의 장보기 불편과 이른바 '식품 사막(Food Desert)'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로컬누리마켓이 창업 5개월 만에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이동형 유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 모델이 초기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로컬누리마켓은 임팩트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임팩트스퀘어로부터 3억 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로컬누리마켓이 제시한 이동상점 기반 생활서비스 모델과 인구소멸지역 생활 인프라 구축 전략의 사회적 가치,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최근 초기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창업 후 5개월 만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로컬누리마켓은 단순한 이동 판매 차량 운영이 아니라 지역 생활 인프라를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 유통망이나 온라인 배송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농어촌과 산간지역, 고령화 지역을 대상으로 이동형 장보기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지역 마트와 생산자, 소상공인,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조직을 하나의 유통망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주민의 생활필수품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상권과 생산자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자인 송재필 대표는 GS리테일에서 약 20년 동안 사업전략과 상품기획, 마케팅, 영업기획, 신사업 개발 등을 담당했다. 이후 농식품 유통기업 미스터아빠에서 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았으며, 헬스케어 식품과 수산물, HMR(가정간편식) 등 다양한 식품·커머스 스타트업에서 사업 개발을 이끌었다.

로컬누리마켓은 이 같은 대형 유통 현장 경험과 스타트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동상점을 데이터 기반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회사는 농촌 지역에서 나타나는 장보기 불편이 단순히 상품 부족 때문만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고령층과 교통약자의 이동 어려움, 지역 내 소규모 마트 감소, 지역 생산자의 판로 부족 등을 하나의 유통 모델로 연결해 해결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 같은 접근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인구감소지역 생활서비스 유지와 지역소멸 대응 정책, 고령친화 생활 인프라 구축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로컬누리마켓은 경북 의성군 시범사업을 통해 상품 수요와 방문 동선, 지역 마트와의 공급 체계 등을 검증해 왔다.

현재는 경북 청도군과 충북 옥천군으로 실증 사업을 확대해 지역별 운영 모델과 수요 특성을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이동상점 운영 모델 고도화와 지역 공급망 구축, 판매 파트너 운영 시스템 개발, 지방자치단체 협력 확대, 생활서비스 데이터 축적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송재필 대표는 "농촌의 식품 사막 문제는 상품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주민 수요와 지역 공급자, 운영 인력, 이동 동선을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에게는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 마트와 소상공인에게는 새로운 매출 기회를, 지방자치단체에는 지속 가능한 생활서비스 모델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의성군에서 축적한 경험과 청도군, 옥천군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로 확산 가능한 한국형 이동상점 운영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사인 임팩트스퀘어는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을 중심으로 시드부터 시리즈A 단계까지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 전문기관이다. ESG 전략 수립과 임팩트 측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사업성을 함께 갖춘 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로컬누리마켓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는 B2G 모델, 지역 유통업체와 협력하는 B2B2C 모델을 함께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수요 예측과 상품 추천, 방문 경로 최적화, 취약계층 생활서비스 연계 기능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동형 생활 인프라 모델이 전국 단위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유통업체 간 협력 체계 구축, 운영 효율성 확보 등이 지속적인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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