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PICK+] 2분기 GDP 0.6% 성장 ‘예상 상회’···연간 3% 달성 가능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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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2분기 GDP 0.6% 성장 ‘예상 상회’···연간 3% 달성 가능성 확대

투데이코리아 2026-07-23 13:06: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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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6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6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 고성장 기저효과를 이겨내고 2분기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23일 한국은행의 ‘2026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앞서 경제성장률이 1분기 1.8% 높은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2분기 역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으며 이는 한은의 지난 5월 전망치(0.2%) 대비 0.4%p(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직전 분기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경우, 기저효과로 인해 성장이 둔화되거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 분기에는 예상치를 뛰어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제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로는 1분기가 3.8%, 2분기 3.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 1분기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중동전쟁 영향 본격화 등 우려가 있었으나 강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최근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의 호황 지속 및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았던 점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3분기와 4분기의 전 분기 대비 평균 성장률이 –0.1% 이상이 나오면 연간 3%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재화(가전제품 등),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모두 늘어 전 분기 대비 0.4% 증가했으며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2% 늘었다.

이현영 한은 지출국민소득팀장은 “재화소비가 삼성전자의 상품권 환급행사 규모가 굉장히 커 가전으로만 최소 3조원대 소비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가가 2분기 중 높은 수준이었기에 소비심리가 좋아져 백화점, 의류, 가방, 중심의 소비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기계 등)가 늘어 0.2%,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위축에 0.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4% 늘었으며 수입은 자동차,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DP 성장기여도 측면에서는 내수가 0.3%p, 순수출이 0.3%p로 동등하게 기여했다.

이 국장은 “건설 투자는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느린 걸로 나타난 반면 민간 소비와 설비 투자는 모두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민간 소비의 경우에는 여전히 가계 부채 그다음에 인구 고령화 등의 구조적 제약 요인은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재배업 및 어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7.1%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수도 및 원료 재생업을 중심으로 1.3% 줄었으며 건설업도 토목건설 감소에 1.9% 위축됐다.

반면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1.2% 성장했으며 서비스업이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 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6% 성장하면서, 1988년 1분기(16.4%) 이후 가장 높았다.

실질 GDI는 국내 최종생산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실질 GDP에 교환되는 상품간의 상대가격 변화에 따른 구매력의 변동분(실질거래손익)을 조정해 산출한다.

최근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등으로 인해 교역조건이 크게 개선될 시 GDI와 GDP의 갭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국장은 “실질 GDI의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기업의 투자 여력과 가계의 구매력이 확충되는 효과가 있어 내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장 이상적인 것은 교역조건이 개선돼 기업의 수익성이 늘어나면 가장 우선이 돼야 될 부분은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가 늘어나며 고용이 증가하고, 고용에 따라서 가계소득과 소비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질 GDI와 실질 GDP 사이 격차가 커짐에 따라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상 결정 후 기자간담회에서 소득 개선이 물가의 수요 측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신 총재는 “현재 반도체 수출이 워낙 잘돼서 GDP통계와 GDI 사이에 큰 간격이 벌어졌다”며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GDP가 3.8% 성장했는데, GDI는 13.2%로 나왔다. 이것이 단순하게 일시적인지, 아니면 경제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요 쪽에서 오는 압력은 흔히 저희가 간과하기가 쉽다”며 “2분기 국민소득통계를 저희가 아주 주의 깊게 보겠다. 얼마나 GDP 성장이 계속됐고 GDI 성장이 계속됐는가를 아주 주의 깊게 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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