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는 만 12세 이상 18세 이하 위기청소년 2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 성매매실태조사’를 22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최초로 성매매 목적의 성착취를 경험한 나이는 14세가 30.5%로 가장 많았고, 이어 15세(20.5%), 13세(18.5%) 순이었다. 12세에 처음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도 7.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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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9년과 2022년 조사와 비교해 큰 변화다. 당시에는 16세 이후 처음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각각 49.4%, 41.7%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8.5%로 크게 줄었다. 반대로 더 어린 나이에 성착취를 겪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성착취 피해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에 대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연령대가 점차 어려지고 있는 만큼 이런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조사에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는 대부분 온라인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다수의 피해자(67.6%)들은 오픈채팅방이나 메신저 같은 SNS를 통해 성매매에 연결됐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의 랜덤채팅앱과 PC 커뮤니티를 통해 접했다는 응답도 19.9%, 4.0%였다.
나이가 어릴수록 강간이나 욕설, 성구매자의 대금 미지급 등 추가 피해를 입어도 이를 주변에 알리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17세 이상 응답자는 61.4%가 도움을 청한 경험이 있다고 한 반면 16세 이하 응답자의 68.0%는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청소년들이 성매매에 나선 이유로는 돈 문제가 가장 많았다. ‘많은 돈을 빨리 벌 수 있어서(23.2%)’와 ‘필요한 것을 구매하기 위해서(13.9%)’ 등의 응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호기심에 하게 됐다는 응답 비중도 2019년 3.8%, 2022년 10.3%, 2025년 17.2%로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위기청소년이 아닌 일반 중·고등학생은 성 관련 위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온라인 성적 피해가 줄었다. 중·고등학생 4203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성적 유인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2019년 11.1%에서 2022년 5.3%, 2025년 4.8%로 꾸준히 감소했다.
성평등가족부는 “온라인 성적 유인의 대표적인 방식이었던 성적 대화 시도는 청소년들의 대응 능력이 높아지고 플랫폼 규제가 강화되면서 많이 줄었다”며 “원치 않는 성적 사진이나 영상 전송 요구와 화상채팅을 통한 성적 행위 요구도 각각 1.1%와 0.5%로 낮게 나타나 청소년들의 경계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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