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성평등가족부는 전국 만 20세 이상 60세 미만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도출한 ‘2025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를 이와 같이 발표했다.
조사 결과 평생 동안 성구매 경험이 있는 남성은 1500명 중 37.7%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50.7%, 2019년 42.1%에 비해 낮은 수치다. 최근 1년간 성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남성도 8.5%에 그쳤다. 2016년에는 20.9%였던 비율은 2019년에는 14.0%를 거쳐 계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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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성구매 경험이 있는 연령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진행한 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50대 남성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새로 유입된 20대 남성은 성구매를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험도 소수의 경험자 집단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1년간 성구매 경험이 있는 남성의 1인당 평균 성구매 횟수는 11.11회로 집계됐다. 2019년 5.05회와 비교하면 두 배 정도 증가한 수준이다. 온라인에서 확인된 성매매업소도 지난해 2만 1476곳으로 2022년(2만 810곳)과 비교하면 103.2%포인트 늘었다.
생애 통틀어 해외 성매매 경험을 했다는 응답률은 5.9%로 많지 않았지만 연령대가 높을수록 경험 비율이 높았다. 50대가 10.1%로 가장 높았고 40대 7.2%, 30대 3.6%로 점점 떨어지며 20대는 1.8%에 불과했다.
반면 주변인들이 해외 성매매를 경험했다는 비율은 2022년 26.7%에서 지난해 32.0%로 높아졌다. 성평등부는 “본인의 성매매 경험 비율이 감소한 반면 주변인의 해외 성매매 경험은 2016년도에 비해 21.2% 증가했다”며 “개인이 자신의 해외 성매매 경험에 대해 보고를 축소하거나 숨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인식 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성매매가 음성화된다는 점에 대체로 동의했다. 응답자들은 성매매처벌법 시행 이후 신종 성매매 업소가 늘고 있다는 항목에 3.73점을 줬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성매매 증가에는 4.02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했고 해외 원정 성매매 증가에도 3.82점을 매겼다. 2019년과 2022년 조사를 비교했을 때 역대 최대 점수다.
정부는 피해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구매 수요도 차단하는 방식으로 성매매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성평등부는 성매매 피해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상담소, 지원시설, 자활지원센터 총 90개소를 통해 이들에게 상담과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집결지 성매매 피해여성의 탈성매매를 지원하는 현장상담소 8개소도 운영 중이다.
경찰청에서는 지난 3월부터 성매매 광고사이트나 신·변종 업소에 대해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성매매를 알선하고 유도하는 정보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만 3711건 시정을 요구한 바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성매매 우려가 높은 유흥업소와 숙박업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매년 실시해 지난해에는 179개 시군구에서 총 9639개 업소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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