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역사적 승부의 출발점… ‘에스와이 챔피언십’이 남긴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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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역사적 승부의 출발점… ‘에스와이 챔피언십’이 남긴 기록들

빌리어즈 2026-07-23 11:56: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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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역사적 승부의 출발점이었던 '에스와이 챔피언십'. 사진은 24-25시즌 첫 원정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산체스(왼쪽)와 김가영(오른쪽).  사진=이용휘 기자
프로당구 역사적 승부의 출발점이었던 '에스와이 챔피언십'. 사진은 24-25시즌 첫 원정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산체스(왼쪽)와 김가영(오른쪽).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사상 첫 해외 원정 투어, 김가영의 8연승 대기록 시작점, 산체스의 PBA 첫 우승, 일본 동반 우승 도전, 사카이의 일본 여왕 등극. 그리고 김가영의 피의 복수와 이승진의 기적의 우승"

PBA의 새로운 역사를 썼던 '에스와이 챔피언십'. 누구나 우승에 도전하지만 아무나 주인공이 될 수 없었던 꿈의 무대가 다시 시작된다.

프로당구(PBA) 2026-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이 오는 26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세 차례 개최된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는 프로당구 투어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 출발점이 됐다.

여자부에서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은 24-25시즌에 에스와이 챔피언십을 우승한 이후 8회 연속 투어 정상을 차지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지난 23-24시즌 열린 첫 대회에서는 현재 은퇴한 사카이 아야코(일본)가 LPBA 우승하며 새로운 '일본 당구 여왕'의 등극을 알렸다.

또한, 25-26시즌에는 김가영과 그의 라이벌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결승에서 대결을 벌여 진정한 LPBA 여왕을 가리는 진검승부를 펼쳤다.

결승에서 김가영은 에스와이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고, 스롱은 2차와 3차 투어 우승 후 시즌 3승 및 3회 연속 우승을 노렸다.

당시 개막전 우승으로 8회 연속 정상을 차지했던 김가영은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스롱에게 패하며 대기록 작성을 멈춘 뒤 스롱에게 타이틀을 두 차례 내줬다.

모쪼록 복수의 복수가 벌어지는 피의 혈투였는데, 김가영은 세트스코어 4-2로 스롱을 제압하고 우승하며 대회 2연패와 함께 왕좌에 복귀했다.

이처럼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는 역사적인 승부가 해마다 이어져 왔다. 과연 4번째 개최되는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는 누가 당구 여왕의 새 역사를 쓰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김가영.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김가영.
지난해 결승에서 '피의 복수전'을 벌인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
지난해 결승에서 '피의 복수전'을 벌인 김가영과 스롱 피아비.

이번 대회는 2년 연속 에스와이 챔피언십을 우승한 김가영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고 있고, 직전 2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을 우승한 스롱 LPBA 투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에스와이 챔피언십은 23-24시즌에 에스와이가 프로당구 투어에 참가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첫 대회에서는 일본 선수가 나란히 남자부와 여자부 결승에 올라 사상 첫 동반 우승에 도전하기도 했다.

여자부에서는 사카이가 우승했으나, 남자부에서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던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에게 3-4로 아깝게 져 일본 동반 우승의 기록은 아깝게 실패했다.

당시 모리는 결승에서 3-2로 앞선 6세트를 12:6까지 리드해 우승까지 단 3점을 남겨둔 상태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여자부는 사카이가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우승하며 새 여왕의 자리에 앉았다.

종전까지 일본은 '여자 3쿠션 레전드'로 불리는 히다 오리에(PBA 브레이커스)가 원톱으로 꼽혔지만, 사카이의 에스와이 챔피언십 우승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사카이는 3개월 뒤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을 우승하면서 시즌 2승을 거두고 LPBA 톱랭커로 우뚝 섰다.

LPBA 투어에서 첫 우승을 하며 일본의 새로운 당구 여왕으로 등극한 사카이 아야코.
LPBA 투어에서 첫 우승을 하며 일본의 새로운 당구 여왕으로 등극한 사카이 아야코.
첫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일본 동반 우승에 도전했던 준우승자 모리 유스케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왼쪽부터 PBA 장상진 부총재, 모리, 마르티네스, 에스와이 홍성균 구단주.
첫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일본 동반 우승에 도전했던 준우승자 모리 유스케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왼쪽부터 PBA 장상진 부총재, 모리, 마르티네스, 에스와이 홍성균 구단주.

다음 24-25시즌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해외투어로 에스와이 챔피언십이 개최됐다. 특히, 이 대회는 남녀부 모두 프로당구 역사의 한 획을 긋는 기록을 남겼다.

남자부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가 PBA 투어 데뷔 후 12번째 투어 출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 한국의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과 우승을 다퉜다.

산체스는 PBA 투어에서 한 시즌 동안 최고 성적이 32강에 그칠 정도로 크게 부진해 '3쿠션 사대천왕'의 타이틀을 무색게 했으나, 에스와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4-2로 엄상필을 꺾고 우승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여자부에서는 김가영이 부진에서 탈출하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남은 대회를 모조리 우승해 8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우는 출발점이 됐다.

김가영은 직전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두 차례 투어를 모두 64강에서 탈락하며 부진하다가 에스와이 챔피언십 우승을 기점으로 당구 역사상 최단기간 최다 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프로당구 첫 정상에 등극한 산체스.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프로당구 첫 정상에 등극한 산체스.
베트남 하노이에서 사상 첫 해외 투어로 개최된 에스와이 챔피언십.
베트남 하노이에서 사상 첫 해외 투어로 개최된 에스와이 챔피언십.

지난 25-26시즌에는 남자부에서 이승진(PBA 브레이커스)이 데뷔 후 6년 3개월 만에 48전 49기의 우승으로 PBA 투어의 새 역사를 썼다.

과거 'SBS 한국당구최강전' 시절 국내 최강자였던 이승진은 PBA 원년에 데뷔했으나 이렇다 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지난 시즌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승진은 이후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과 8차 투어 '하림 챔피언십'에서 연속 준결승에 진출해 시즌랭킹 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여자부는 스롱에게 2차 투어에서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김가영이 피의 복수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하고 여왕의 자리에 다시 앉았다.

이처럼 에스와이 챔피언십은 지난 3년 동안 프로당구의 새 역사를 쓴 의미 깊은 투어로 자리 잡았다.

4번째 개최되는 이번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과연 누가 PBA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년 3개월 만의 우승을 차지한 이승진(PBA 브레이커스).  PBA 제공
6년 3개월 만의 우승을 차지한 이승진(PBA 브레이커스).  PBA 제공
우승 후 시상식에서 아내와 입맞춤하는 이승진. PBA 제공
우승 후 시상식에서 아내와 입맞춤하는 이승진. PBA 제공

남자부 PBA는 총상금 2억5천만원과 우승상금1억원, 준우승상금 3천400만원을 걸려 있고, 여자부 LPBA는 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4천만원, 준우승상금 1천만원을 걸고 오는 8월 2일까지 열띤 승부가 펼쳐진다.

26일 LPBA 예선 Q라운드를 시작으로 개막해 여자부는 27일에 128강 및 64강전, 28, 29일에 32강전, 30일 16강, 31일 8강, 그리고 8월 1일에 준결승, 2일에 대망의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PBA는 28일 128강으로 출발, 29일까지 치러지고 30일에 64강, 31일 32강, 8월 1일에 16강전이 열린다. 이어 2일에는 8강전, 3일에 준결승 및 결승전이 치러진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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