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마이웨이] 따박따박 모은 적금 만기, 자산 불리기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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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마이웨이] 따박따박 모은 적금 만기, 자산 불리기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여성경제신문 2026-07-23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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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하기에는 돈만이 나를 지켜줄 수 있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습니다. 더 벌고 더 모으고 싶지만 일상까지 돈 걱정에 내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한 번뿐인 삶, 돈에 끌려가지 않고 내 방식대로 항해할 수 없을까요? [머니 마이웨이]는 월급·소비·주거·대출·노후처럼 생각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지는 문제들을 경제의 언어로 풀어보고 각자의 삶에 맞는 돈의 기준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 

적금으로 돈을 모으는 능력과 투자로 자산을 불리는 능력은 다르며, 첫 투자는 수익률보다 기업의 수익과 재무를 보는 기준부터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생성 이미지  /ChatGPT
적금으로 돈을 모으는 능력과 투자로 자산을 불리는 능력은 다르며, 첫 투자는 수익률보다 기업의 수익과 재무를 보는 기준부터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생성 이미지  /ChatGPT

적금 만기일이 다가왔습니다. 매달 월급을 받아 생활비를 쓰고 남은 돈을 꼬박꼬박 넣었습니다. 자산을 어떻게 불릴지 따져볼 여유도 없이 근로소득을 모으는 데만 집중해온 시간입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돈이 목돈이 되어 돌아오자 뿌듯함과 함께 다음 고민이 시작됩니다. 최근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다시 예·적금에 넣자니 기회를 놓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주식이나 펀드로 옮기자니 이미 많이 오른 시장에 뒤늦게 들어가는 것은 아닌지, 어렵게 모은 돈이 줄어들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시장이 오를 때는 투자하지 않은 선택까지 손실처럼 느껴집니다. 적금 만기일과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 일치하면 좋으련만, 목돈이 생긴 때가 반드시 시장에 들어가기 좋은 때인 것은 아닙니다. 최근 증시는 큰 폭의 하락과 반등이 짧은 기간에 반복될 만큼 가격 변동도 커졌습니다. 이제 막 목돈을 마련한 사람에게 지금의 시장은 자산을 불릴 기회로 보이는 동시에 뒤늦게 상승장에 올라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시장이 더 오를지를 맞히는 능력이 아닙니다. 적금으로 모은 돈 가운데 가격이 떨어져도 당장 꺼내지 않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구분하는 일입니다. 만기금이 생겼다는 사실과 그 돈을 지금 투자할 수 있다는 판단은 서로 다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를 보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은 79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늘었습니다. 지분증권과 투자펀드 운용이 증가했고 금융기관 예치금도 함께 확대됐습니다. 목돈을 지키는 자금과 가격 변동을 감수하는 자금이 동시에 늘어난 셈입니다.

적금을 꾸준히 부어온 사람은 이미 월급의 일부를 떼어두고 소비를 미루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투자에 필요한 것은 여기에 한 가지 기준을 더하는 일입니다. 가격이 떨어져도 생활에 지장 없이 기다릴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가려내는 것입니다.

예·적금은 만기까지 유지하면 약정한 금리를 적용받고, 보호 대상 상품은 한 금융회사당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인당 1억원까지 예금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주식과 펀드, 상장지수펀드(ETF)는 돈을 꺼내는 시점의 시장가격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달라집니다. 채권형 상품도 금리 변화에 따라 가격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에 사용할 돈은 언제 필요해질지를 먼저 따져봐야 합니다. 가까운 시일 안에 써야 할 돈은 손실이 난 상태에서도 팔 수밖에 없습니다. 오래 보유하면 반드시 수익이 난다는 뜻이 아니라, 사용 시점을 늦출 수 있어야 가격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여지가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적금을 꾸준히 부어온 사람은 이미 돈을 모으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투자에서는 다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예·적금은 약정한 금리를 받지만 기업 투자의 결과는 회사가 실제로 돈을 벌고 그 가치가 주가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업 가치 따지기의 기준

처음 기업을 볼 때는 최근 주가보다 돈을 버는 방식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매출이 어느 사업에서 나오는지, 특정 고객이나 정책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지, 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들어오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빚과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기준입니다. 성장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 실적이 늘어도 주가가 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업의 상태와 현재 가격을 나눠서 봐야 합니다. 재무제표는 지나간 경영 성과를 보여주며 예상하지 못한 경쟁과 기술 변화, 경영 판단으로 기업의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업 분석의 목적은 오를 종목을 맞히는 데 있지 않습니다. 회사가 무엇으로 돈을 벌고 어떤 위험을 안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목돈을 넣을 가능성을 줄이는 데 있습니다.

☞ 저축성수신금리: 은행이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등 저축성 상품에 새로 적용한 금리를 취급 금액에 따라 가중평균한 수치.

☞ 실질수익률: 저축이나 투자로 얻은 수익률에 물가상승에 따른 화폐가치 변화를 반영한 수익률.

☞ 예금보호: 금융회사가 영업정지나 파산 등으로 예금을 지급하지 못할 때 예금보험공사가 일정 한도까지 대신 지급하는 제도.

☞ 상장지수펀드(ETF): 특정 지수나 자산의 가격 움직임을 따르도록 운용하며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

여성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syeon0213@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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