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
멀티골을 폭발하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정승원(FC서울)은 갑작스러운 근육 경련에 홍보팀 직원의 응급 처치를 받았다. 매 경기 치열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서울의 승리를 이끄는 그는 ‘우승’을 공개적으로 외쳤다.
정승원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이전까지 치른 15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던 정승원은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그중 3골이 결승골일 정도로 영양가가 높았다. 그는 “팀에 승리를 가져오고 점수를 줄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팀원들이 내게 믿고 패스를 줘서 좋은 찬스가 왔다”며 공을 돌렸다.
무더위 탓에 더 지칠 만도 하지만, 정승원의 발끝은 누구보다 뜨겁다. 그는 “나는 여름을 제일 좋아한다”며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했고, 몸 관리를 더 열심히 했다. 그러다 보니 마지막까지 달려서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몸 관리 비결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정승원은 “따로 도와주시는 분이 계신다. 치료 등을 도와줘서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항상 경기 끝나고 그분께 연락을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김기동 감독과 미팅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승원은 “휴식기 때도 선발로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만큼 준비를 더 열심히 했다. 그래서 감독님이 좋은 기회를 주셨다”면서 “몸 관리를 열심히 해서 계속 선발로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정승원의 맹활약을 앞세워 2016년 이후 10년 만의 정상 등극에 다가서고 있다. 그는 “그 꿈(우승)을 꼭 이뤄드리고 싶다. 골로 보답해서 우리 팀이 좋은 위치에 계속 있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성적이 좋지 않거나 좋을 때도 우승이란 말을 많이 했다. 그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K리그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과시하는 만큼, 오는 9월 대표팀 승선도 욕심이 날 만하다. 그러나 정승원은 “대표팀은 꿈같은 무대지만, 지금은 팀 우승을 더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좋은 성적을 내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최대한 팀에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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