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감면 쉬워진다…카드 이용실적 인정 범위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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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감면 쉬워진다…카드 이용실적 인정 범위 대폭 확대

폴리뉴스 2026-07-23 10:17:09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하반기부터 가계대출 우대금리 적용을 위한 신용카드 이용실적 인정 범위가 크게 확대된다. 체크카드도 신용카드와 같은 수준으로 반영되고, 할부 결제액도 할부 기간에 맞춰 매월 나눠 인정되면서 대출 이용자의 금리 감면 조건 충족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계대출 금리 감면 조건 개선안'​을 마련해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은 앞으로 원칙적으로 모든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우대금리 조건에 반영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10개 은행은 카드론 이용액만 실적 인정 대상에서 제외한다. 수협은행은 후불교통카드 이용액을 제외한 나머지 카드 결제액을 모두 인정할 방침이다.

체크카드 이용실적도 신용카드와 같은 기준으로 반영된다.

그동안 일부 결제 항목이 실적에서 제외되면서 실제 카드 사용액과 은행이 인정하는 실적 사이에 차이가 발생했지만, 이번 개선으로 소비자가 우대금리 조건을 보다 쉽게 충족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할부 결제 실적 산정 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할부로 물품을 구매하더라도 결제한 달에 전체 금액이 한꺼번에 이용실적으로 반영됐다. 이후 달에는 해당 할부금이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아 월별 카드 이용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사례가 있었다.

앞으로는 할부 결제액을 할부 기간에 맞춰 매월 분할해 인정한다.

예를 들어 가계대출 우대금리 조건이 '월 60만원 이상 카드 이용'인 경우 360만원을 6개월 할부로 결제하면 6개월 동안 매달 60만원씩 이용실적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에 따라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 고액 상품을 장기 할부로 구매한 소비자도 매월 우대금리 조건을 유지하기 쉬워질 전망이다.

개선안은 오는 9~10월 신규 가계대출 이용자부터 은행별로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말부터 개선된 기준을 이미 시행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조치로 카드 이용실적과 연계한 가계대출 우대금리 제도의 실효성이 높아지고, 소비자가 실적 산정 방식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은행별로 제외되는 결제 항목과 적용 시점이 다른 만큼 대출을 신청하기 전 해당 은행의 세부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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