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트남 하이퐁공장 신소재 생산라인 가동…B2B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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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베트남 하이퐁공장 신소재 생산라인 가동…B2B 판 키운다

이데일리 2026-07-23 10:0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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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가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서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 생산라인을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업간거래(B2B) 주력 사업으로 육성 중인 기능성 소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 'LG 퓨로텍(LG PuroTec™)'과 '이지클린(Easy-Clean) 법랑'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사진은 LG 퓨로텍을 로봇이 자동으로 포장해 출하하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 'LG 퓨로텍(LG PuroTec™)'과 '이지클린(Easy-Clean) 법랑'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사진은 LG 퓨로텍을 로봇이 자동으로 포장해 출하하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인 LG 퓨로텍(LG PuroTec™)과 이지클린(Easy-Clean) 법랑 생산을 시작했다. 하이퐁 생산라인은 부지 3200㎡(약 970평) 규모의 전용 공간에 구축됐으며, 연간 약 2000t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현재 LG전자는 경상남도 창원 LG 스마트파크에서도 연간 4500t 규모의 기능성 소재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다. 이번 하이퐁 생산라인 가동으로 연간 총 6500t규모의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하이퐁 생산라인은 북미, 유럽, 중국을 비롯해 인도·동남아 글로벌 사우스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생산 기반 역할을 한다.

LG 퓨로텍은 플라스틱·페인트·고무 등의 자재에 소량 첨가해 미생물로 인한 오염을 억제하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성 소재다. LG 퓨로텍은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가전제품뿐 아니라 건축자재·위생용품·식품 포장재·의료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이지클린 법랑은 금속 표면에 유리질 세라믹을 얇게 입히는 기능성 코팅 소재다. 전자레인지와 오븐 등 조리가전 내부에 적용하면 음식물이나 기름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주방가전의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LG전자가 베트남까지 생산라인을 확대한 것은 산업 전반에서 기능성 소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항균제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36억6000만달러에서 2032년 약 72억9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이퐁 생산법인 근무자가 LG 퓨로텍을 생산하기 위해 가동 중인 용융로의 온도 등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LG전자는 정밀 온도 제어 기술을 적용해 용융로 내부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한다. (사진=LG전자)
하이퐁 생산법인 근무자가 LG 퓨로텍을 생산하기 위해 가동 중인 용융로의 온도 등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LG전자는 정밀 온도 제어 기술을 적용해 용융로 내부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한다. (사진=LG전자)


특히 LG전자는 베트남 하이퐁 생산라인 전체 공정의 80%를 자동화했다. 원료 투입부터 용융, 냉각, 분쇄, 포장, 출하에 이르는 전 공정을 자동화해 안정적인 공급과 균일한 품질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항균제 관련 규제 등록을 완료했으며, 유해성 평가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도 입증했다. 1996년부터 유리 파우더 연구를 이어오며 현재까지 기능성 소재 관련 특허 420여 건을 확보했다.

회사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성분과 특성을 설계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적용 분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계면활성제 없이 세탁이 가능한 ‘미네랄 워시(Mineral Wash)’가 있다. 유리파우더의 용해 속도를 제어하고 미네랄 성분을 활용해 수중에서 오염 물질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세제 없이도 세탁 효과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제 없는 세탁기’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실제 LG전자의 기능성 소재 사업 매출은 사업을 본격화한 2023년 이후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LG전자 김영석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생산 인프라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소재 솔루션을 제공해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인 ‘LG 퓨로텍'과 ‘이지클린(Easy-Clean) 법랑’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유리 파우더 기반 기능성 소재인 ‘LG 퓨로텍'과 ‘이지클린(Easy-Clean) 법랑’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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