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장 마감 후 예정된 테슬라, 알파벳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의 불확실성 속에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1% 하락한 5만2218.5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14% 내린 749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7% 밀린 25,690.90에 각각 마쳤다.
◇美USTR 대표 "무역법 301조 강제노동 관세 이르면 23일 발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2일(현지시간)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에 대한 '강제노동 관세'를 이르면 23일 60개 무역파트너를 상대로 최종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도입한 무역법 122조에 따른 '10% 글로벌 관세'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어 대표는 지난달 한미 무역합의로 설정된 15% 관세 상한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번 301조 관세가 그 상한 내에서 유지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美·이란 충돌에 국제유가 3% 급등…브렌트유 94달러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보다 3.36% 오른 배럴당 94.07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도 2.95% 상승한 배럴당 86.83달러에 마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외교적 해결 의지를 밝히면서도 이란이 대화에 진지하지 않다고 지적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을 공격하면 이란의 교량이나 발전소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항구 선박에 대한 봉쇄를 선언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우회 수송로마저 위협받아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더욱 커졌다.
◇알파벳, 2분기 매출 177조…AI 투자로 현금흐름 '마이너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2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198억달러(약 177조원)로, 시장 전망치(1169억 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매출이 기업용 AI·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82% 급증한 248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AI 투자 등 자본지출의 여파로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5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알파벳 주가는 정규장에서 1.46% 하락한 342.09달러를 기록했다.
◇오늘의 특징주
-이날 테슬라는 1.3%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2분기 매출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AI 서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2.30% 올랐지만,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3.88% 내렸다.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실적 전망치 상향과 주문 잔고 호조 소식에 19.8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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